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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본고는 위그 드 생빅토르(Hugues de Saint-Victor)의 저작인 『연학론』 (Didascalicon)의 전반적인 구성을 “토대-구조-완성”이라는 삼중적 모티프에 따라 고찰하였다. 첫 번째 요소인 “토대”는 성서적 신학의 기초인 히스 토리아(historia)에, 두 번째 요소인 “구조”는 성서적 구속사의 순서에 따른 교리적 의미인 알레고리아(allegoria)에, 마지막 “완성”은 성서적 신학의 정점인 영적 최고봉으로 인도하는 도덕적 해석으로서의 트로폴로기아 (tropologia)에 해당한다. 본 연구를 통해 위그 신학이 지향하는 궁극 목적인 인간 본성 안에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고자 하는 비전이 교육대계로서의 『연학론』에서 시종일관된 목표로 제시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그 밖에 본 연구를 통해 확인한 바는 다음과 같다. 위그가 신학 연구를 준비하는 예비과정으로서의 인문학예가 지닌 중요성을 일관되게 강조하는 데서 “글 읽기”(lectio)가 그의 전반적인 학문 체계 가운데 폭넓고 견실한 토대를 점 하고 있음이 잘 입증된다. 위그의 신학적 대전(summa)이라 할 수 있는 『성사들』(De Sacramentis)을 관통하는 “창조의 사역”(opus conditionis)과 “회복의 사역”(opus restaurationis)이라는 거시적인 신학적 틀이 『연학론』 의 결말부에서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다. 이에 더하여, 『연학론』의 제5권에서는 덕의 실천이 지닌 중요성이 부각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로써 위그의 초기 저작인 『연학론』이 그 주제와 구성에 있어 그의 여타 주요 저술들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것과, 아울러 그가 신학 연구의 결실로서 윤리적 모범과 목회적 실천을 힘주어 말하는 대목에서는, 그 자신이 속 하여 활동하던, 12세기 의전사제단 운동에서 추구하던 고유한 영적 에토스 (“가르침과 본보기를 통해 타인을 건덕으로 인도함”)가 반영되어 있다고 결론내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