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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0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교수와 훈도는 교양을 일삼지 아니하고 집에 물러가 있고, 관찰사와 수령은 이를 검찰하지 않는다.” 15세기 당시 향교 교육의 일단을 보여주는 이 구절은 가르치는 자, 즉 교관의 자질과 이들에 대한 엄정한 고과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본 연구는 향교 교관에게 요구된 자질과 그 고과의 기준을 고찰함으로써 오늘날 교원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우선 교관은 깊이 있고[精熟] 폭넓은 학문[博學]을 섭렵하고, 나아가 학문의 방향을 알고[知方] 그 방향으로 배우는자를 이끌어야 한다. 아울러 매사에 마음을 다하여[專心] 부지런하고 성실해야 하며[勤慤], 몸가짐을 신중히 하고 행실을 삼가야 한다[自重心]. 다음으로 이러한 자질을 구비하고 그 역할을 잘 수행 하는지 교관에 대한 고과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하여 매월말 교훈한 경서, 생도의 수학 정도 등을 중심으로 학문의 우열(優劣), 그리고 실제로 출근한 것과 신병과 휴가 등 사고로 결근한 것 등을 중심으로 교회의 근만(勤慢) 등을 고과의 기준으로 삼았다. 그러나 당시 교관들 중에 학술은 가르치기에 부족했고 기개는 좌절되고 퇴폐된 자질 부족의 교관들이 적잖았고, 이들에 대한 관찰사의 고과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끝으로, 자질 항목과 고과 기준에서 드러나듯, 교관의 자질과 고과는 ‘덕’(德)과 ‘재’(才) 두루 아울러야 하지만, 특히 교직의 도덕적 감화와 실천의 중요성에 비추어 그 도덕적 자질 구비는 절실하며, 이는 고과에 있어서 ‘현부’(賢否)에 대한 고과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