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Analytic Study of 『Hyoseon』 Chapter in 『Samguk Yusa』
『삼국유사』 「효선」편 분석 연구
본고에서는 삼국유사 효선 편 설화를 고찰하는데 있어서 인간의 가장 본질 적인 윤리인 ‘효’에 중점을 두고 살펴보았다. ‘진정의 설화’는 ‘효선쌍미(孝善雙美)’라는 표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어버이에 대한 효와 불에 대한 선을 동시에 보여줌으로써, 효를 행하는 것은 선업을 쌓는 일이고, 선업을 쌓는 것은 곧 효를 행한다고 고차원적인 효를 보여주고 있다. ‘대 성’ 역시 ‘진정’과 마찬가지로 봉양과 보시에 그의 효선이 초점이 있다. 진정과 대 성 설화는 어머니의 구양(口養)뿐만 아니라 불교신자인 어머니의 뜻을 헤아려 이 를 맞추어 드린 효행설화이다. 아울러 효선 편목의 서사는 ‘주체의 신성성 → 시련 및 도전 → 조력자의 도움 → 효 실현의 구조’를 지향한다. 일연은 향득의 효행을 ‘할고공친(割股供親)’으로 요약해서 제목을 삼았다. 그러 므로 향득이 어버이를 위해서 다리 살을 베어 바쳤다는 말을 통해서 충분히 정성 으로 어버이를 봉양했으리라는 점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이는 불교의 입장에서 보면 불법을 위하여 혹은 부모와 타인을 위하여 몸을 보시한 것으로, 원래 유교에 서는 신체의 터럭이라도 상하지 않게 하는 것이 원칙이나, 여기서는 몸과 마음을 결집한 지극한 효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손순매아설화’는 효선편의 다른 설화와 마찬가지로 ‘효자는 하늘이 알아주고 효행은 신이 감응하여 돕는다.’는 결말을 지니고 있다. 때문에 위에서 말한 어머니 가 좋아하는 손자를 묻는 다는 것은 전체적인 맥락에서 볼 때 보조적인 것에 불과 한 것이다. 이는 효자는 하늘이 알아서 그러한 극단적인 행위를 막아준다는 신념 때문에 죄악이 오히려 미담으로 될 수 있고, 이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효심을 일깨워주는 교훈적 설화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빈녀양모설화’는 어머니의 구복(口腹)만을 봉양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드리 지 못했음을 탄식한다고 하여, 효친에는 부모의 마음이 불편하지 않도록 모시는 일도 중요함을 일깨워주고 있다. 그리고 훗날 그 집을 희사하여 절로삼고 양존사 라고 했다고 한 것으로 보아 ‘빈녀양모설화’도 불교와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인신 공희를 통한 효행설화의 일반적 구조는 ‘효자(효녀)가 부모를 정성을 다해 봉양함 → 가장 중요한 것(자기 신체의 일부, 자신의 목숨 등)을 희생함 → 기적 적인 일이 일어남 → 부모에게 효도하며 행복한 결말에 이름’의 단계로 구성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효선 편 설정의 의의는 전체 편목과 유기적인 관련에서 볼 때, 신이성(神異性)과 신성성(神聖性)이라는 요소로 인해 다른 설화와 구분 지으려한 기이 편과 수미상응(首尾相應)의 관계를 지님으로써, 불교적 이상세계를 실현하기 위해 ‘효 (孝)’라는 현실에서의 실천윤리를 통해 불교 사상을 강조하는데 있다. 일연은 효선을 통하여 당위적 효의 차원을 넘어서 인간의 삶 속에서 불교의 감화력이 체현 되는 것을 구체적으로 엮었던 것으로 보인다.
This article examined Hyoseon tale in Samguk Yusa focusing on filial piety which is the most essential ethic for human beings. ‘Jinjeong Tale’ shows both of the filial piety to the parents and the goodness to Buddha simultaneously as can be known bythe expression ‘Hyoseon Ssangmi’, which illustrates a high level of filial piety where performing filial piety means accumulating goodness and accumulating goodness means performing filial piety. The filial piety of ‘Daesung’, like ‘Jinjeong’, is focused on support and alms. The tales of ‘Daesung’ and ‘Jinjeong’ are a filial piety tale in which they not only supported their mothers but also did what their Buddhist mothers wanted them to do. In addition, the epic of Hyoseon aims at the structure of ‘sanctity of the subject → ordeal and challenge → help from the helper → realization of filial piety’ ‘Sonsun Mae-A Tale’has the conclusion that ‘The God acknowledges the dutiful son and the acts of filial piety touches the God and makes the God help’as other tales in Hyoseon chapter. Therefore, burying the grandson whom his mother likes is only auxiliary in the whole context. It is possible that a vice can be transferred into a virtue due to the belief that knowing who is a dutiful son, the God would not let him commit such an extreme action, and such story can become an instructive tale to wake up the filial piety. Commenting on the regret only supporting the parents materially without making them feel comfortable, ‘Binnyeo Yangmo Tale’ is opening our eyes to the fact that it is important in filial piety to make our parents feel comfortable as well as to support them materially. In addition, considering the fact that they donated the house to make it a temple later and named it as ‘Yangjon Temple’, ‘Binnyeo Yangmo Tale’ must have been related to Buddhism. The common structure of the filial piety with self-sacrifice consists of such stages as ‘dutiful sons (daughters)do their utmost to support their parents →sacrifices their most important thing (usually part of their body, their life) → something miraculous happens → they come to happy ending and do their filial piety to their parents’. Looking at the organic relationship with the whole structure, the meaning of arranging Hyoseon chapter is to emphasize the Buddhist ideas through the practical ethics of ‘Filial Piety’ in reality to realize the Buddhist ideal world by the head and tail relationship with Giyi chapter which tries to differentiate itself from other tales with the two elements of ‘super humanity’ and ‘divinity’. Ilyeon arranged Hyoseon in a way that the Buddhist influence to touch people can be embodied in the people’s life beyond the filial piety at necessity 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