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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문학작품에 투영된 궁중 여성 연구 - 선덕여왕과 무측천을 중심으로 -

The study on women in court expressed in Korean and Chinese literature - Focused on Queen Sunduk and Empress Wu -

  • 언어KOR
  • URLhttps://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265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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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Research Institute for Humanities Kangnam University)
초록

한국이나 중국에서는 궁중비사(宮中秘事)를 제재로 만든 사극 드라마나 소설들이 사람들의 관심을 받아 흥행하고 있다. 이런 현상이 형성된 가장 중요한 원인은 이 작품들 궁중이라는 특별한 공간을 배경으로 하고 또한 등장인물들도 모두 실존했던 역사 인물들을 재창작해서 만들어냈기 때문이다.본고에서는 이렇게 주목을 받아온 궁중인물 중의 대표자인 선덕여왕과 무측천의 이미지가 문학 작품에서 어떻게 투영되어 있는지를 밝히고자 한다. 선덕여왕은 신라 최초의 여왕이고 당나라 때의 무측천은 중국 유일한 여황제이다. 이들의 파란만장한 삶이 다양한 장르의 문학 작품에 묘사된 바가 있다.지기삼사(知幾三事) 설화와 지귀 설화는 선덕여왕의 이야기를 담은 대표적인 설화이다. 이 설화들에는 선덕여왕의 긍정적인 이미지가 잘 묘사되어 있다. 선덕여왕은 비록 몸은 여자이지만 나라를 다스리는 데 남자 못지않은 능력과 기개가 있다. 뿐만 아니가 그의 덕목과 아름다움, 현명함, 신성성, 그리고 여자로서의 인간미까지 이 설화들을 통해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선덕여왕에 대한 혹평은 주로 김부식의 ��삼국사기(三國史記)��와 김시습의 시 <善德王陵(선덕왕릉)>에서 찾을 수 있다.무측천은 한 나라의 최고 통치자이자 조예 깊은 문학가였다. 그의 <여의낭(如意娘)>에서는 부드러운 여심(女心)을 표출하였다. 그리고 <종가행사림사(從駕幸少林寺)>는 무측천의 한 인간으로서의 인간미와 부모의 자식으로서의 지극한 효심을 보여주었다. <납일선조행상원(臘日宣詔幸上苑)>은 무측천이 한 나라의 최고 권력을 가지고 있는 여황제로서 세상만물을 본인의 뜻에 복종시키려는 결단적인 기개를 묘사하였다. 측천의 인재에 대한 인애와 베풂의 마음은 당나라 우숙(牛肅)이 쓴 소설 <소무명(蘇無名)>에서도 잘 드러내었다. 무측천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주로 명․ 청대 창작된 <여의군전(如意君傳)>, <재화선(載花船)>, <무측천외사(武則天外史)>, <당궁춘무측천(唐宮春武則天)>, <농정쾌사(濃情快史)> 등 소설을 통해 알 수 있다. 이들 작품에서는 무측천은 음탕한 여자로 등장하였다. <경화연(鏡花緣)>은 명․청대 창작된 무측천을 호의적으로 묘사하는 소수 작품 중의 하나이다.

In Korea or China, historic dramas or novels made by secret history of the court have received attention from the public and become successful. The main reason of this was these pieces were based on special space; the court and their characters were all recreated by actual historic persons. In this study, it was trying to understand how images of Queen Sunduk and Empress Wu were expressed by literature as representative characters that attract attention among court persons. Queen Sunduk was first queen in Silla history Empress Wu in the Dang dynasty was unique empress in China. Their eventful lives were expressed by various genres of literature. ‘3 stories on realizing signs’, and, ‘The story of earth ghost’ are representative stories of Queen Sunduk. In these stories, positive images of her were expressed well. Though she was a woman, she had an outstanding ability and a strong spirit for governing a country. Moreover, her virtues, beauty, wisdom, sacredness, and humanity as a woman were all expressed by these stories. The criticism of her was mainly found in ��The Chronicles of the Three States��of Kim Siseub and his poem, <royal tomb of Queen Sunduk>. Empress Wu was a sovereign ruler in a country and had deep knowledge of literature. In her piece, <Like a woman's mind(如意娘)> it was possible to find her soft woman's mind. In <Following the happiness in temple of shaolin(從駕幸少林寺)>, it was possible to see her humanity as a woman and extremely filial love as a child of parents. In <Praying happiness in the garden of the court at the time of memorial ceremony(臘日宣詔幸上苑)>, as a empress who has a supreme power of a country, she expressed her decisive spirit for making all creations obey. In <So Mumyeong(蘇無名)> of Wu Suk in the Dang dynasty, her love and mercy for human resources was expressed well. Negative evaluation about her was mainly expressed by novels in the Myeong and Cheong dynasty such as <the story of ruler's mind(如意君傳)>‧<shipping the flower on the ship(載花船)>‧<Unofficial history of Empress Wu(武則天外史)>‧<Empress Wu, a prostitute of court in the Dang dynasty(唐宮春武則天)>‧<The history of dirty love and its pleasure(濃情快史)>, and so on. In these pieces, empress Wu was expressed as a lascivious woman. <mirror, flower, and connection(鏡花緣)> was one of a few pieces expressing her favorably at that time.

목차
Ⅰ. 머리말
Ⅱ. 한반도 최초의 여왕 - 선덕여왕
Ⅲ. 중국의 유일한 여황제 - 무측천
Ⅳ. 맺음말
저자
  • 劉淑雙(중국 청도과기대학교) | 류수수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