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ingdom of God and Kingdom Evangelism: with Special Reference to Howard Snyder’s Kingdom Models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반교회적, 탈교회적 상황이 확산되는 시대적 상황은 교회의 본래적 정체성에 대한 성찰을 절실히 요청한다. 이러한 교회 본질의 회복의 일환으로서 필자는 하나님나라와 하나님나라 전도(kingdom evangelism)를 하워드 스나이더의 이론을 바탕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총 6장으로 구성된 본고는 하나님나라의 성서적 개념, 하나님나라의 신학적 논의, 스나이더의 하나님나라 모델들을 순차적으로 탐구한 후, 영적, 사회적, 생태적 구원을 총괄하는 하나님나라 전도를 교회의 본질적 사명으로 제시한다. 스나이더에 따르면 하나님나라는 본질상 현재-미래, 이생–내생, 개인–사회, 점진–급진, 인적–신적, 교권–비(非)교권 등 6중적인 양극성을 수반한다. 이런 창조적인 긴장관계에 주목하면서 그는 하나님나라의 성서적 표현과 역사적 표출을 다음과 같이 8가지로 분류한다: 1) 미래의 희망, 2) 내면의 영적 경험, 3) 신비로운 사귐, 4) 제도적인 교회, 5) 대안 사회, 6) 정치적인 국가, 7) 기독교적 문화, 8) 지상의 유토피아. 이처럼 다양한 사상 중에서 스나이더의 주관심사는 재세례파, 스탠리 하우어워스 등과 경건주의, 스탠리 존슨 등이 각각 지향했던 ‘대안 사회’ 즉 전복적 하나님나라(subversive kingdom)와 ‘기독교적 문화’, 즉 변혁적 하나님나라(transformative kingdom)에 통합적으로 기울고 있는데, 이는 양자가(특히 후자가) 성서적으로 적합한 개시된 종말론(inaugurated eschatology)에 기반하고 상기한 6중적 양극성을 전향적으로 추구하기 때문이다. 또한 후자의 스탠리 존슨이 주창한 하나님나라의 우주적 복음에 경도된 스나이더는 하나님의 창조적 주권성과 인간의 청기기적 선교성에 주목하면서 생태학적 차원까지 아우르는 하나님나라의 전일성을 강조한다. 스나이더의 하나님나라 사상에서 교회는 하나님나라 공동체로 부름을 받았다. 세속적 집단과 성별된 선교 공동체로서의 교회는 하나님의 절대 주권과 왕권의 범우주적 선포와 실현을 위해 즉, ‘회심(conversion), 제자화(discipling), 정의(justice), 문화(culture)’를 포괄하는 하나님나라 전도를 위해 세상으로 보냄을 받았다. 따라서 하나님나라 전도에 올곧게 집중할 때 교회의 정체성과 생명성은 최고로 발현되며, 바로 이 때 신적 샬롬이 영적, 사회적, 생태적으로 온 피조물의 삶에 회복되고 구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