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상세보기

朝鮮時代의 圃隱像 ― 野史ㆍ野談類를 中心으로

朝鮮時代の圃隱像 - 野史ㆍ野談類を中心に

  • 언어KOR
  • URLhttps://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270834
구독 기관 인증 시 무료 이용이 가능합니다. 4,500원
강남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Research Institute for Humanities Kangnam University)
초록

본고는 조선시대의 야사·야담류를 중심으로 문헌 자료에 그려진 포은상을 개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오늘날 정립된 포은상과는 다른 내용을 전하는 문헌자료의 소개를 통해 포은상의 변천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 탄생에 대해서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고려사』열전과 함께 유교적 가치관에 반감을 가지는 계층 출신에 의해서 쓰여진 『鶏鴨漫録』에 나타난 마주공과 관련된 악의적인 음담패설을 소개해 보았다. 학문문재에 대해서는 포은에 대한 긍정일변도의 사료뿐만 아니라 그러한 포은상이 정립되기 이전의 성현, 서거정, 이제신등의 포은에 대한 평가를 소개하면서 포은상의 변천에 대한 여러 자료를 소개해 보았다. 사람됨, 순절과 관련해서 단심가 등에 대해서도 다양한 자료들을 소개하면서 오늘날 알려져 있는 포은상과는 다른 포은에 대한 몇몇 사실을 소개해 보았다. 그러나 인용 자료를 봐도 알 수 있듯이, 야사나 수필·시화 등에서도 전기적 성격이 강한 자료가 많아 야담과 같은 설화집에는 그다지 보이지 않는다. 『青邱野談』에는 포은이 등장하는 작품이 있지만, 그것은 이인으로서의 캐릭터가 부여되고 있는 것뿐이며, 포은의 생애와는 어떤 관계도 가지지 않는다. 아마도, 포은과 같이 극히 한정된 성격만이 부여된 인물은, 설화의 세계에서 다채로운 인물 조형을 가지기 어려웠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
  • 野崎充彦(오사카시립대학)
  • 하정용(한의학역사박물관 선임연구원) 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