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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ats의 신화 사용: 다양성의 조화 KCI 등재

Yeats's Use of Myth in His Poetry: Unity in Diversity

  • 언어ENG
  • URLhttps://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277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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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Yeats Journal of Korea (한국 예이츠 저널)
한국예이츠학회 (The Yeats Society of Korea)
초록

Yeats는 시에서 다양한 신화를 복합적으로 사용하였다. 주지주의 시인들의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언어로 표현되어질 수 없는 신비한 경험의 세계를, Yeats는 아일랜드 지방과 고대 그리스 로마 신화라는 도구를 사용해서 독자로 하여금 유기적 상상력을 유발시켜 인생의 진실을 경험케 하였다. 물론 Yeats 시에서 신화는 대중이 알고 있는 비현실적인 설화나 전설이 아니고, 인간의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선험적인 무의식의 진실을 표현한 원형적 이야기이다. 그래서 시인은 비이성적이고 비논리적이지만 실존하는 신비한 이원적 상반세계를 신화를 통해 유기적으로 결속시키고 있다. 특히 Yeats의 신화는 실체와 상상, 사실과 진실, 자연과 인간, 인생과 예술, 소우주와 대우주, 논리와 신비, 인성과 신성, 그리고 역사와 문학을 다양하게 유기적으로 융화시켜 새로운 시적 진실을 창출해 낸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Yeats의 시는 총체적으로 접근하여야 한다. 예를 들면, "Sailing to Byzantium"과 "Among School Children"은 서로 상반된 견해를 제시해 주고 있다. 상반된 관점의 두 시에서 지성과 상상을 겸비한 영원한 예술세계와 생명과 관능을 갖춘 일시적인 자연인간 세계의 대립을 통해, Yeats는 인성 혹은 예술 하나만으로는 불완전하다고 강조하며, 완전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논리와 이성을 초월한 신화적 경험이 필요하다고 시사한다. 시인은 인생에서 탈피해 예술이 되기를 원하지만, 예술작품으로서의 시인은 결국 인생을 예찬할 것이다. 그러므로 예술은 인생보다 우월하기도 하고 동시에 열등하다. 비록 예술은 영원하지만, 작품이기 때문에 생명이 없다. 인간도 역시 생명이 있지만, 결국 썩고 만다. 또한 Yeats는 "The Wild Swans at Coole"에서 신비한 자연의 세계를 인간의 숫자와 모양의 이성적 언어로 표현이 불가능하다면서, 인간의 불완전과 동시에 자연의 아름답고 신비한 세계의 경험가능성을 예시해 주고 있다. 이러한 Yeats의 신화 사용은 "The Coming of Wisdom with Time," "Leda and Swan," 그리고 "The Second Coming"등 에서도 적용되어지고 있다. Yeats가 말했듯이 신화는 인간이 깊이 생각하면 할수록 더욱더 믿어져서 결국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는 믿음이 된다. 바로 이런 신화의 속성이 Yeats에게는 창의력의 바탕이 되어, 초자연적인 실체인 시적 진실을 도출해 낸다. 그러므로 Yeats의 시를 거시적과 미시적으로 접근할 때, 상관적인 신화는 다양한 주제와 소재를 유기적으로 융합해 주고, 또한 현대문명에서 그의 시의 철학적이고 종교적인 가능성을 제시해 주고 있다.

저자
  • Han-Mook Lee(Myong Ji Univ.) | 이한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