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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B. Yeats and Seamus Heaney: Two Kinds of Poetics for Deanglicization KCI 등재

히니와 예이츠: 탈영국화의 두 가지 시학

  • 언어ENG
  • URLhttps://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277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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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Yeats Journal of Korea (한국 예이츠 저널)
한국예이츠학회 (The Yeats Society of Korea)
초록

예이츠와 히니 모두 노벨 문학수상자로서 아일랜드를 문화관광국으로 만든 공로가 인정되는 작가들이다. 이들이 이렇게 아일랜드를 문화 강국으로 만들 수 있었던 것은 민족 정체성확립의 강한 의지로 아일랜드 고유문화를 발굴했고 아울러 자신들의 고유문화에 영어와 영국문화를 접목시켜 세계화를 도모했기 때문이었다. 아일랜드 현대 문학은 정체성추구의 단계에서 지역화와 세계화를 함께 추구했다. 그런데 이 과정은 크게 다섯 단계로 요약될 수 있다. 그 첫 번째가 오스카 와일드, 버나드 쇼우에서 보여진다. 즉, 영국인과 영국가치를 패로디 하면서 영국인 보다 더 영국적인 행세를 하려는 단계이고 두 번째는 민족주의가 강화되는 시기에 영국 민족주의를 모방하는 단계이다. 세 번째는 이제까지 진행된 민족주의와는 다른 방식으로 민족의 특성과 양심을 추구하는 단계이고, 네 번째 단계는 민족주의와 세계화가 함께 추구되는 단계, 그리고 마지막 단계는 얼스터 사태 때문에 민족주의가 강화됨과 아울러 유럽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보편적 다원성 역시 확장되는 시기다. 그런데 예이츠는 두 번째 단계에 속하고 히니는 마지막 시기의 특성을 나타낸다. 히니의 중기 이후의 시들은 히니 자신 몰두 에서 밝힌 것처럼 예이츠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이 두 작가는 그들의 국토와 전통에 애착을 나타낸 민족작가로서의 역할과 정치성을 벗어나려 했던 면에서도 공통점을 보였지만 이들에게는 많은 차이점이 드러난다. 이 들의 차이점은 국토를 다루는 시를 살펴보거나 아일랜드 문학의 특성을 논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역사와 국가, 언어, 문화에 대한 두 작가의 해석을 고찰하면 잘 나타난다. 예이츠는 보라빛 환상의 국토를 그린 반면 히니는 검은빛의 상실되고 착취 된 국토를 그렸다. 역사적 폭력에 대해 예이츠의 해석은 매우 개인적인 정서를 노출시킨 반면 히니는 착취의 역사와 영국인이 강요했던 나약한 아이의 이미지로부터 벗어나려는 사실적, 공격적 시각을 노출한다. 예이츠의 시학은 빅토리아 속물주의를 공격한 19세기 심미주의의 전통을 따르 며 영국적 가치를 들어낸 반면 히니의 시학은 조이스식의 새로운 양심 창조라는 민족주의와 페트릭 카바나흐식의 지역주의, 아일랜드 공화주의와 역사적 사실주의 의 색깔을 표방하고 있다. 예이츠 하면 ‘귀족’, ‘big house’ 등을 연상하게 되고 히니하면 ‘방랑자’, ‘폐허’ 를 떠올리게 된다. 결국 이 두 작가의 큰 차이는 앵글로 아이리시와 카톨릭, 켈트 라는 인종, 정치, 종교적 차이에 따른 것이고 이 두 작가는 현대 아일랜드 문화의 두 개의 주요한 조류를 대변했다. 그러나 예이츠, 히니로 대변되는 두 문학 조류는 그 차이에도 불구하고 탈영국 화와 아일랜드 문학의 세계화에 공헌했다. 예이츠의 시학은 보편성을 띤 개인적 문체로써 히니의 시학은 중심과 전통추구, 영국적 가치에 대한 저항과 다문화에 대한 수용성을 나타냄으로써 탈영국화와 세계화에 공헌했다.

저자
  • Sungsook Hong(Chongju Univ.) | 홍성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