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the Cartographic Materials on Korea Collected by British Government and Cartographers in the Early 20th Century
한반도와 주변 수역의 이름에 대한 논의는 국제적인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러한 논의의 과정에서 유럽에서 제작된 다양한 지도상에 나타나는 수역의 명칭에 대한 연구는 다수 진행되었으나, 실제 어떤 자료가 각 국가들의 지명에 대한 입장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본 연구에서는 영국의 국립기록보존관이 소장하고 있는 1920년대 이전에 간행된 한국과 한반도 주변 지역에 대한 지도 자료들을 조사하였다. 해당 자료들은 영국 정부의 공문서로 남은 자료들로 당시 영국정부가 직접 제작하거나, 수집한 지도 자료들로 구성되어있다. 여기에는 영국전쟁성의 자료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에 대해서는 별도로 다루었다. 당시 영국 정부는 항해와 군사적인 목적으로 보았을 때 실용적인 자료들, 그리고 근대 지도학적인 관점으로 보았을 때 가치가 있다고 추정되어진 자료들을 주로 수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19세기 중반 이후에 간행되고, 경위선과 삼각점과 같은 근대 측량의 기법에 가까우며, 위치 정보가 명확히 드러나 있는 자료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영국 정부 자체가 생산한 한국에 관한 자료들은 중국과 일본에 주재하던 영국군 무관들에 의해서 수집, 제작되었으며, 일본이 제작한 지도들이 상당한 영향을 준 것으로 볼 수 있다. 한국에 대한 전면적인 근대적인 방식의 측량이 한국의 국권 상실 이후 이뤄진 것을 감안한다면, 지리적 좌표 등에 대한 사항은 불가피한 면이 있다고 보여진다. 그러나 앞서 논의한 것과 마찬가지로 당시의 지리정보에 대한 정의에는 당시의 근대적 사고가 배경에 깔려 있음을 유의해야 할 것이다. 당시 영국 정부 기관과 지도 제작자들은 지도에 표기하기 위한 지명을 확인하기 위하여 일본에서 획득된 정보들을 수합한 지명 요록을 사용하였다. 특히 영국 외교관인 어네스트 사토우, 일본인 곤도 마코토, 고토 분지로의 한국 관련 지명의 정리가 당시 서양 국가들의 한반도와 인근 지역 지명의 표기에 상당한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Geographical name of the sea between Korean peninsular and Japan has been the issue in the international community. The geographical name of the sea in this area, used in the map published by European cartographers or publishing company has been reported. However it has not been reported that which cartographic material was used by the governments or officials as major reference on the issue of geographical name. Maps and cartographic materials on Korea published before 1920's in the National Archive, UK were analyzed. These materials are the government documents or official map collections by War office, U.K. It is found that the British government collected the maps which contains the cartographic information, like geographical positions, longitude and latitude. Other maps, published by Chosen (Korean) government were not collected. British government officials or soldiers, stationed or worked in China or Japan collected and edited the geographic information on Korea. It should be mentioned that the British government has a their own standard on the value of geographic (mainly cartographic) informations based on traditional view on the 'scientific mapping' and maps. The information on the geographical names of Korea were collected and translated in Japan. A British diplomat Ernest Satow translated geographical name of Korea for British government. He also published a geographical gazetteer of Korea. Japanese navy official Kondo Makoto and Japanese geologist Koto Bunjiro also provided the information to european map publish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