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의 정체성 확립과 국가브랜드 이미지 향상을 위해 한국적 색채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현재 전통색채와 한국인의 색채의식에 관한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러한 한국 전통색과 색채의식은 자연환경적 요인에 의한 색채이며 자연에서 색을 얻어 구현되었다. 이에 우리나라의 식물자원을 조사하고 파악하기 위해 본 연구는 진행되었고, 식물자원 중에서도 오래전부터 우리나라 자연환경에 적응해 자라온 자생화종 446종의 색채에서 자료를 얻고자 하였다. 자생화종 446종의 색채를 색상, 명도, 채도로 나누어 조사한 결과 10개의 색군집으로 분류할 수 있었다. 빨간색은 34종으로 7.6%를, 주황색은 8종으로 1.8%, 노란색은 88종으로 19.6%, 파란색은 22종으로 5.1%, 연보라색은 32종으로 7.3%, 분홍색은 18종으로 4%, 보라색은 28종으로 6.2%, 자주색은 45종으로 14.2%, 흰색은 159종으로 35.5%, 기타 녹색은 11종으로 2.6%로 분류되었다. 조사된 자생화종의 색채를 먼셀분포표를 통해 색채의 분포와 색채이미지스케일을 통해 색채이미지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빨간색과 주황색은 중·저명도의 중채도에 분포하였으며, 노란색은 고명도 중채도의 분포를 나타냈다. 파란색~자주색의 색군집은 2이상~10미만의 다양한 명도와 채도에 분포되어있음을 알 수 있었다. 색채이미지는 전반적으로 고르게 분포되어 있으나 특히 부드러운 이미지 성향의 ‘온화한’ ‘내추럴한’, ‘맑은’, ‘경쾌한’ 이미지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 고유의 역사가 담긴 정체성 있는 자연색채로서 조화로운 온화한 한국색채의 특성을 만들고 색채의식적인 면에 영향을 주었으리라 생각한다. 이러한 고유 자생화종에 대한 가치를 높이고, 자연의 정체성을 부각할 수 있는 활용방안에 대한 2차적 연구를 기대한다.
The necessity of the development of unique Korean colors is increasingly stressed to accelerate our cultural identity building and the improvement of national brand images. At present, a lot of studies have examined traditional colors and the color consciousness of Korean people. Basically, Korean traditional colors and color consciousness have been under the influence of natural environments.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plant resources in our country. It's specifically meant to investigate the colors of 446 kinds of native flowers among the plant resources, which have long grown wild in our country. When the hue, value and chroma of the 446 kinds of native flowers were analyzed, they were categorized into 10 color groups. 34 kinds of native flowers that accounted for 7.6 percent were red, and eight kinds that accounted for 1.8 percent were orange. 88 kinds that represented 19.6 percent were yellow, and 22 kinds that accounted for 5.1 percent were blue. 32 kinds that represented 7.3 percent were light purple, and 18 kinds that accounted for four percent were pink. 28 kinds that represented 6.2 percent were purple, and 45 kinds that accounted for 14.2 percent were redpurple. 159 kinds that represented 35.5 percent were white, and 11 kinds that accounted for 2.6 percent were green. Munsell distribution tables were used to analyze the distribution of the colors of the native flowers and the scale of their color images to determine their color images. As a result, it's found that the reds and oranges had an intermediate or low value and an intermediate chroma, and that the yellows had a high value and an intermediate chroma. The value and chroma of the color groups from the blues to the purples were diverse, ranging between 2 and less than 10. And there were three different kinds of soft color images in the native flowers: ‘cheerful,’ ‘natural’ and ‘elega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