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孤臺 鄭慶雲의 詩文과 作品世界 KCI 등재

A Review on the literary works and his literary world of Jung gyung-yoon[鄭慶雲]

고대 정경운의 시문과 작품세계

  • 언어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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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명학연구 (The Nammyonghak Study)
경상대학교 경남문화연구원 (The Nammyong Studies Institute)
초록

이 글은 孤臺 鄭慶雲의 시문학에 대한 연구이다. 고대는 󰡔孤臺日錄󰡕이라 는 비교적 많은 양의 일기를 남기고 있으나, 정작 그의 시문을 수록한 문집 은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그가 남긴 시문으로 전하는 것이 거의 없다. 그에 대한 연구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시문에 대한 연구가 전무한 까닭은 바로 이러한 점 때문이다. 하지만 그가 남긴 󰡔고대일록󰡕과 그의 주변의 인물들, 특히 사우관계에 있 던 사람들의 문집을 살펴보면, 그의 시문학에 대한 정보를 제법 얻을 수 있 다. 우선 󰡔고대일록󰡕을 보면 그가 생활 속에서 시문을 일상화하였던 자취를 엿볼 수 있으며, 일부 시를 볼 수 있고, 특히 많은 문장을 접할 수 있다. 그리 고 시는 그의 스승인 鄭仁弘의 문집에 여러 작품이 부록으로 수록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고대의 시는 스승의 학덕과 행실을 읊은 것이 대부분이지만, 이 가운데에 는 벗과 주고 받은 시, 벗을 만나 그 감회를 읊은 시 등이 있다. 이 가운데 특 히 스승을 읊은 시는 현실(소인), 스승, 국왕이라는 구조를 지니고 있는데, 이러한 시의 구조에는 그의 시의 지향이 담겨 있다. 고대는 이러한 시들을 통하여 그가 추구하는 정치적 이상을 표출하였다. 산문은 알려진 것으로 感樹齋 朴汝樑에 대한 제문 1편에 지나지 않았으나, 󰡔고대일록󰡕에는 완전한 산문으로 전하는 것만도 11편이 있고, 산문으로 볼 수 있는 글들이 여러 편 남아 있다. 그는 산문을 지음에 후대에 남기려고 하 는 저술의식을 뚜렷이 보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산문 가운데에서는 시에서 보다도 더 강력하게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고 있다. 그는 특히 절개를 지키는 일에 중점을 두어 의도적으로 글을 지었는데, 바 로 「牡丹側柏說」과 「硯子說」이 그것이다. 모란 측백은 모란과 측백을 의인 화하여 대화체를 통하여 모란의 화려함보다는 측백의 절조가 중시되어야 함 을 이야기하였고, 「연자설」은 벼루에 새겨진 소무의 일을 통하여 절조를 강 조하고 조정에 이런 사람이 등용되어야 한다는 소망을 피력하였다.

I’ve looked through Kodae ’s literary works and his literary world briefly. 16 poems of Kodae are written in the appendix in NaeYamJib, the collection works of his teacher Jung Yin-hong, 4 poems are wirtten in Kodaeyilrok, and Kansujaejib and Mohenjib have 2 of them each. In Kodaeyilrok, approximately 20 points of the book tells that he wrote poems that we can presume there must have been much more poems he left, but only 18 poems left till today. These 10 poems mostly sung about his teacher’s erudition and behavior, in which there are poems about reminiscences of meeting friends and letters corresponded with friends. Expecially, in these poems, the poems on his teacher have a structure of surroundings(소 인), teacher, king, in which his aim contains. Kodae expressed his political ideal that he pursued through these poems. The well-known prose is only one about Kamsujae, but there are 11 of them which are handed down completely in Kodaeyinrok, and there are plenty of other proses left still. His prose writing evidently shows that he consciously tried to hand down his writings afterward, and he imposed this thinking more aggressively in proses than poems. He particularly focused on writing about keeping the faith in 「Moranceokbacksel」 and 「yunjasel」. In 「Moranceokbacksel」 he personified Moran(peony) and Ceokback(Oriental arbor vitae) to tell that the integrity of Ceokback is a lot more essential than the extravagance of Moran. In 「yunjasel」 he alluded his hope that men of integrity should be hired in the government through a story of Somu inscribed on a inkstone. There are not much left of kodae’s poems, but literary value presented in his poems and proses is exquisitely excellent. His poems deal with contemporary problems through solid immanent structure and allegorical comparison, and his proses, except from practical proses, well reveal that he was a man of integrity.

저자
  • 尹浩鎭(경상대학교 한문학과 교수 겸 남명학연구소 소장) | 윤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