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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님노린재류 성페로몬 연구 현황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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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응용곤충학회 (Korean Society Of Applied Entomology)
초록

장님노린재는 11,000종으로 이루어진 가장 큰 규모의 곤충 과(family) 중의 하나로서 먹는 습성이 식식성, 육식성, 잡식성으로 다양하다. 식물체를 먹고 사는 장님노린재들은 다양한 농작물의 잎과 과실에서 즙액을 빨아먹기 때문에 중요한 농업 해충으로 간주되고 있다. 장님노린재를 효과적으로 방제하기 위해서는 농작물 재배지에서 이 해충의 발생여부와 발생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예찰수단이 필요한데, 성페로몬 트랩은 가장 편리하고 효율적인 예찰수단으로 활용 될 수 있다.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15종의 장님노린재들로부터 성페로몬들이 동정되었는데, 그 성분들의 화학적 범주는 acetate esters, carboxylic esters, ketoaldehyde 등으로 다양하다. 그러나 장님노린재의 성페로몬은 분자량이 상대적으로 작고 휘발 속도가 빠른 혼합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야외에서 이 성분들을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방출할 수 있는 방출 장치가 개발되지 않아 발생예찰에 활용하기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최근 일본과 영국에서는 야외에서 적어도 1개월 정도 장님노린재의 성페로몬 성분을 지속적으로 방출할 수 있는 소재(폴리에틸렌 튜브 등)를 개발하였다. 현재 국내에서는 농작물에 발생하는 노린재류를 친환경적으로 방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다량의 고휘발성 페로몬 성분이 담긴 폴리에틸렌 병을 페로몬 트랩의 루어로 이용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농작물을 가해하는 주요 장님노린재들의 성페로몬 성분을 동정하고, 외국에서 개발된 방출소재를 활용한다면 페로몬 소요량을 대폭 줄이면서도 장기간에 걸쳐 효과적인 발생예찰과 대량유살 방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자
  • 양창열(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강택준(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김형환(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김동환(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조명래(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