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지역 생물들의 집합체를 생물군집이라고 하며, 군집 내 생물들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 이와 같은 생물들 간의 상호관계 따라 생물군집의 공간적 범위나 시간적 한계가 정해진다. 따라서 생물군집의 개념에는 생태학적으로 의미가 있는 공간과 시간적 범위(생활사나 천이)가 포함 되여 있다.
자연계에서 식물들은 무생물계의 물질을 도입하고, 광에너지를 이용하여 생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유기물을 합성하여 이용할 수 있게 하고(생산자) 합성된 물질을 먹고 먹히는 식물연쇄관계를 통하여 생물계를 이동하고 생물의 배설물이나 시체는 주로 미생물에 의하여 분해되어(분해자)무생물계로 다시 환원된다. 이와 같은 양양단계를 통한 물질 순환 과정은 자연계의 가장 기본적 관계로 군집생태학이나 생태계생태학의 주요 연구과제로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왔다.
한편 곤충류의 가해를 받은 식물은 생리학적으로나 형태학적으로 여러 가지 반응을 일으키는데, 이와 같은 가해에 대한 식물의 반응은 영양관계 동태와 직접적으로 관계가 있을 뿐 아니라 관련지의 다지화나 관련망의 복잡화 등 간접적으로도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이런 간접적 관계에 관하여 1980년대 이후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곤충의 가해에 대한 식물의 여러 가지 반응이 식물을 중심으로 한 생물군집구조에 간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가해에 대한 식물의 생리학적 ․ 형태학적 반응과 그의 천적류 활동에 미치는 영향 등과 같은 본질적 문제를 검토하였다. 그리고 곤충류 생활사 특성의 경쟁과 관련성 문제를 검토하여, 서식장소나 활동시기를 달리하여 직접적으로 관계가 없는 곤충류나 분류학적으로 거리가 먼 곤충류가 어떻게 연관되는가를 살펴보고 경쟁이론과의 관계를 검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