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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가 노린재 군집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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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응용곤충학회 (Korean Society Of Applied Entomology)
초록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숲을 만들기 위해서는 산림관리에 필요한 인력, 장비 등이 이동할 수 있는 임도가 필요하다. 하지만 임도가 일부 환경을 훼손한다는 점에서 생태계를 교란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본 연구는 임도가 곤충상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가리왕산의 노린재군집을 조사하였다. 가리왕산은 현재 산림유전 자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본 조사는 2012년 7월 30일부터 이틀 동안, 가리왕산 동쪽 하안미리에서 가리왕산 북쪽의 장전계곡까지 약 25 km를 이동하며 쓸어잡기 채집법을 이용하여 수행되었다. 또한, 임도를 따라 위치한 15개의 숲에서 60회의 쓸어잡기를 실시해 임도와 비교했다. 조사결과, 총 32종 198개체의 노린재가 관찰되었다. 최우점종은 가시노린재(Carbula putoni)로 33개체(16%)가 관찰되었고, 뒤를 이어 삿포로잡초노린재(Rhopalus sapporensis)가 27개체(13%), 눈박이알노린재(Coptosoma biguttulum) 20개체(10%)로 나타났다. 숲과 임도를 비교해 보면, 숲에서는 16종 37개체가 관찰되었지만 임도에서는 27종 161개체가 관찰되어, 임도가 숲에 비해 더 높은 종수와 풍부도를 나타냈다. 따라서, 임도는 노린재 군집의 다양성을 높이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된다.

저자
  • 정승재(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태연구과)
  • 권태성(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태연구과)
  • 이철민(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태연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