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과 화성의 복숭아과원에 발생하는 7종의 나방류 해충에 대해, 성페로몬 트랩을 이용한 성충의 발생소장을 조사하였다. 복숭아순나방은 4월 하순에 월동세대의 발생을 시작으로 9월 하순까지 모두 6세대 성충 발생 피크를 보였으며, 복숭아심식나방은 6월 상순부터 7월 상순까지 한 달간 높은 밀도를 보인 이후, 3차례의 성충발생을 더 보여, 모두 4세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숭아굴나방은 4월 하순에 월동세대가 낮은 밀도로 발생한 것을 포함해, 9월 하순까지 모두 7회 발생하였다. 복숭아유리나방은 5월 중순에 첫발생을 시작으로 10월 중순까지 총 2세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애모무늬잎말이나방은 6월 상순에 첫세대가 나온 이후 11월 상순까지 모두 5세대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과무늬잎말이나방은 6월 상순, 8월상순, 9월 중순으로 모두 3세대 발생하였다. 사과굴나방은 4월 상순에 첫세대가 발생하였으며 11월 상순까지 모두 5세대 발생하였다. 사과와 배 과원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는 교미교란제 (컨퓨저-R, 그린아그로텍)를 처리한 결과, 복숭아순나방, 복숭아심식나방, 사과애모무늬잎말이나방, 사과무늬잎말이나방 4종 모두에 대해서 성충의 발생 밀도가 억제되는 것을 확인하였으나, 직접적인 교미교란 효과나 작물에 대한 피해 감소 효과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또한 복숭아의 주요 해충을 대상으로한 복합 교미교란제의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