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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와 삼림생태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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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응용곤충학회 (Korean Society Of Applied Entomology)
초록

기후변화가 육상식물이나 삼림에 미치는 영향은 광범위하게 작용하는 온도변화 및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기체의 직접적 영향에 더하여, 지역에 따라 불균등한 온도변화와 강수량, 극한사상의 빈도 변화, 무서리 기간의 연장 등이 주요인으로 작용한 결과이다. 과거 빙하기의 영향과 달리 사람에 의해 야기된 변화는 속도가 매우 빨라서 특히 삼림생태계와 같이 수명이 긴 생물로 구성된 군집의 적응력이나 적응 방향이 주목을 받고 있다. 기후변화의 영향을 실제로 입증하기는 매우 어렵다. 특정 지역에서 일어나는 변화는 기후변화라기보다는 지역적 특징과 짧은 기간의 생물학적 변화의 결과일 가능성이 높고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더라도 국지적 변화와 분리하여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기후변화의 영향을 빠른 속도로 받고 있는 생물종은 적응하거나, 더 적합한 곳으로 이주하거나 또는 적응하지 못하고 절멸하게 될 것이다. 빙하기가 퇴각할 때 온난화가 진행되면서 많은 생물종은 북쪽으로, 고산지로의 이동의 역사를 이미 경험했다. 오늘날 기후변화와 관련된 많은 연구들이 분포대의 실제 변화를 입증하거나 모델을 통해 생물분포대의 이동을 예측하고 있다. 생물분포대의 이동보다 기후변화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입증하기 쉬운 것이 계절 현상의 시기 변화이다.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수많은 연구결과가 축적되고 있다. 계절 현상과 관련된 과거 기록이나 연구결과가 많고 장기 연구가 지속되어 왔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우리나라에서 식물이나 삼림 동태에 미치는 기후변화의 영향에 대한 연구는 매우 미미한 실정이다. 따라서 이 발표는 국내외의 기후변화 연구 결과 중, 특히 온도 증가의 영향이 가장 많이 밝혀진 분야를 중심으로 생물계절 현상의 변화, 생물 분포대의 이동, 종 간의 상호작용을 주로 다루며, 후반부에서는 이산화탄소의 증가가 삼림에 미치는 영향과 삼림의 진화적 적응 가능성을 고찰한다.

저자
  • 정연숙(강원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