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과 및 복숭아의 과실류에 피해를 주고 있는 복숭아순나방(Grapholita molesta)은 과실 내부 가해라는 서식 습성에 따라 화학적 방제에 어려움이 있 다. 따라서 야외 노출 발육 시기인 성충을 대상으로 교미교란 처리 기술이 대체 기술로서 제안되었다. 본 해충의 성페로몬을 기반으로 교미교란제를 처리한 포장에서 뚜렷한 교미교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국내 과수의 소규모 경 영규모에 따라 인접한 농가에서 교미한 암컷의 유입으로 방제의 실효를 거두 지 못하게 되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교미한 암컷을 포획할 수 있는 먹이트랩 과 처리 효과의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교미교란제의 테두리 처리가 병행될 필요가 있었다. 먹이트랩과 테두리처리가 투입된 교미교란제 처리는 교미교란 제의 단독 처리에 비해 우수한 방제 효과를 나타냈다. Paste 형태의 교미교란제 를 3월과 7월의 2회 처리로 연중 방제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추후 교미교란제 의 투입량을 줄이는 기술과 교미한 암컷의 포획 효율을 높이는 유인제 개발 기 술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