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 유기농 재배가 늘어남에 따라 현재까지 문제가 되지 않았던 포도 해충들이 문제가 되고 있으며, 그 중 포도들명나방(Herpetogramma luctuosalis)은 포도 잎을 말아 그 안에서 포도 잎을 섭식하고, 검은 배설물을 분비해 피해를 주고 있다. 본 연구는 2007년 ~ 2009년 까지 포도들명나방이 발생한 포도재배 농가 포장에 유인등을 설치하여 성충 발생 유인량을 조사하고, 2009년에는 포도잎에 대한 피해 엽율을 조사하였다. 또한 미생물농약인 Bt 살충제를 이용한 살충효과를 검정하였다.
3년 동안 유인등 설치 후 성충 발생 유인량을 조사한 결과, 포도들명나방은 6월 상순부터 발생되기 시작하여 6월 중순경에 1차 최대 발생량을 보였고, 9월 중순경에 2차 최대 발생량을 보였으며, 그 이후에는 유인량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포도원 다른 두 지점에서 유충이 잎을 말기전인 6월 18일과 29일 각각 1회씩 잎 뒷면에 Bt제 4종을 살포 후 방제 효과를 조사한 결과, 모든 Bt제에 대해 90% 이상의 높은 방제효과를 보임으로써 이를 이용한 효과적인 방제가 가능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