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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식성 나도진주거저리(Platydema recticorne Lewis)(Coleoptera: Tenebrionidae)의 생활사 및 숙주버섯 선호성

  • 언어KOR
  • URLhttps://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290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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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응용곤충학회 (Korean Society Of Applied Entomology)
초록

나도진주거저리(Platydema recticorne Lewis)는 한국과 일본에만 분포하는 균식성 종으로 일본에서 유충의 형태와 유충먹이로서 구멍장이버섯류(Polyporus spp.)라고만 밝혀져 있었다. 이에 현장에서 한국산 나도진주거저리 집단을 관찰하고 그의 일부를 실내 사육하여 생활사와 숙주선호성을 밝혔다. 야외관찰의 결과, 번식장소와 먹이로서 목질화 되고 수명이 긴 민주름버섯류를 선호하였다. 그 가운데서도 특정 종에 대한 숙주 특이성이 있는 것으로 관찰되었는데, 특히 활엽수림에 나는 버섯으로 도장버섯속(Daedaleopsis)에 속하는 도장버섯(Daedaleopsis congragosa)과 삼색도장버섯(Daedaleopsis tricolor)을 가장 선호하였다. 그 외에도 구름버섯속(Coriolus), 줄버섯(Bjerkandera adusta)과 아교버섯(Merulius tremellosus) 등을 차선으로 선호하였다. 선호도가 가장 높은 도장버섯속(Daedaleopsis)에서 2006년 월별로 나도진주거저리의 출현율을 조사한 결과, 5월이 가장 높았고, 버섯의 부패단계별로 구분해서 관찰해 보았을 때, 4단계인 도장버섯속에서 출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형질이 다른 버섯들을 대상으로 나도진주거저리의 숙주 선호실험을 실시한 결과, 나도진주거저리의 숙주선택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자실체의 부패정도, 두께와 수명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목질화된 버섯 속에서 유충 생활을 하여 관찰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실시된 실내사육(25.5~26.1℃; 63. 5~64.5% RH)의 결과, 알에서부터 성충까지 약 53일이 소요되었고, 월동은 성충과 유충이 혼재된 상태로 숙주버섯의 자실체 속이나 숙주버섯이 붙어있는 나무껍질 밑에서 진행되었다.

저자
  • 정부희(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연구소)
  • 김진일(성신여자대학교 생물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