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공단지역인 여천 지역에서 대기오염의 차이가 생물종다양성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하여 나비목 곤충을 대상으로 2008년 조사를 수행하였다. 대기오염으로 인해 훼손된 지역지역인 여천공단 내 공장과 인접한 곳에 위치 한 때죽나무림과 때죽나무림에서 수 km가 떨어진 지역으로 상대적으로 오염정도가 덜한 소나무림 지역에서 나비목 곤충을 정량적으로 채집하여, 장소별, 계절별 나비목 곤충의 종 조성을 비교하기 위하여 2008년 5월부터 9월까지 12회 실시하였다.
2008년의 조사에서 채집된 나비목 곤충은 총 19과 344종 2150개체가 채집 되었다.
조사 시기에 따라서는 5월에 8과 67종 278개체, 6월에 7과 108종 364개체, 7월에 16과 163종 576개체, 8월에 16과 166종 536개체, 9월에 11과 105종 389개체가 채집되어 7월과 8월에 종 다양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조사장소에 따라서는 소나무림에서 19과 344종 1464개체가 조사되어, 때죽나무림의 12과 199종 686개체보다 높은 종 다양성을 나타내었다.
소나무림에서는 쌍봉담흑가지나방(Biston thoracicaria), 몸노랑들명나방(Dichocrocis chlorophanta), 흰점도둑나방(Melanchra persicariae)이 우점종으로 나타났으며 때죽나무림에서는 어린밤나방(Callopistria juventina), 벼포충나방(Ancylolomia japonica), 곧은띠수염나방(Simplicia niphona)이 우점종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