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멸구(Laodelphax striatellus)의 내생미생물인 Wolbachia에 의해 발현되는 GroEL이 벼줄무늬잎마름병바이러스(Rice stripe virus, RSV)와 결합 반응함에 따라 GroEL 재조합단백질을 이용한 Immunocapture (IC) RT-PCR 검정법에 의해 RSV 이병벼 및 보독충을 진단하는 i-RSVTM Kit를 개발하였다. i-RSVTM Kit는, 반응 용기 표면에 코팅되어있는 GroEL이 시료 마쇄액에서 RSV를 선택적으로 결합하여 분리하는 isolation kit와 분리된 RSV를 95℃에서 10분간 처리하여 RSV의 유전자를 분리시키고 one step RT-PCR을 수행하는 detection kit로 구성되어있다.
i-RSVTM Kit를 활용한 애멸구 RSV 보독충 발생예찰 기술을 확립하고자 기존의 ELISA 검정법과 상관 관계를 조사하였다. ELISA 검정법은 벼에서 3.1 ㎍ml-1, 애멸구 1마리ml-1이상의 검출 한계를 보였으나 i-RSVTM Kit를 이용한 IC-RT-PCR 검정법은 벼에서 0.2㎍ml-1, 애멸구 0.2마리ml-1의 검출 한계를 나타냈다. 각 지역에서 채집된 애멸구 월동충 7 개체군의 보독충률을 i-RSVTM Kit를 이용한 분자 검정과 ELISA 검정을 동시에 수행한 결과 i-RSVTM Kit 검정법이 ELISA에 비해 충태와 무관하게 높은 민감도를 나타내었으며 두 검정법간에 r2=0.89의 3차원 상관관계식이 도출되었다. 즉 i-RSVTM Kit 검정법으로 검정시 보독충률 10~70%일 때 ELISA는 9~30%로 보독충률 검정의 정확도에 있어서 i-RSVTM Kit 검정법이 우수한 결과를 나타냈다.
본 검정법을 이용하여 2007년 12월~2008년 3월에 전국 20 여 개 시군에서 채집된 애멸구 월동충의 보독충률을 검정한 결과 충남 서천, 태안, 충북 진천, 전북 부안, 익산에서 20% 이상의 높은 보독충률을 나타내었으며 이 중 서천, 태안, 부안 등은 충의 밀도가 10마리ml-1 이상 상대적으로 높아 RSV 대발생 위험이 높을 것으로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