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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재배 배지재료 특성의 버섯 종류별 알맞은 활용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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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버섯학회 (The Korean Society of Mushroom Science)
초록

버섯 병재배용 배지재료들은 버섯재배를 위하여 별도의 제조공정으로 산출된 제품이 아니다. 대개의 경우 일반 산업부산물들로서 원재료의 종류나 원산지, 산출공정, 산출시기 등에 따라 물리성과 성분함량이 다르므로 그 특성을 파악한 후 사용해야 할 것이나, 이와 관련한 체계적인 연구가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농가에서는 재료의 이화학적 특성 등을 파악하지 않은 채로 장기간에 걸쳐 반복되는 경험에 의존하여 배지재료를 혼합하고 있다. 따라서 본 시험은 각 버섯재배 농장에서 수집한 배지재료의 이화학적 특성을 파악하고, 재료별 성분함량의 범위를 알아보았다. 배지재료는 구득이 용이하고 가격이 싼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생산비 절감에 도움이 될 것이나 무작정 재료간의 혼합비율을 달리하면서 재배를 거듭하기에는 많은 기간이 소요될 것이며 생산량 기복의 부담을 감수하여야 할 것이다. 이때 배지재료 각각의 이화학적 특징과 성분함량을 알고 있다면 배지제조 시 버섯 종류별로 혼합배지의 영양성분량을 계산하여 재배함으로서 단기간에 재료들의 배합비율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농가에서 수집한 시료들은 동일한 명칭의 재료이지만 종류에 따라서는 질소, 칼리, 칼슘 등 성분함량에서 최고값과 최저값의 차이가 2~4배인 경우도 있었다. 따라서 제시된 성분함량표는 배지재료의 성분함량 절대치로 보지 말고 상대적 비교를 위하여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또한 배지재료들의 성분함량 평균치와 활용방법은 어떤 배지재료의 구득이 어려워지거나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구입이 용이하고 값싼 재료로 대체하려고 할 때, 보다 빠르고 손쉽게 혼합배지의 영양성분 조성비율을 결정함으로써 배지의 합리적인 양분관리를 통하여 버섯 품질 및 수량의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버섯 병재배 배지의 수분함량과 배지입병량을 측정하여 병내의 고상, 액상, 기상 등 3상조건 계산을 위한 엑셀 파일을 작성하였다. 먼저 병용량①, 가비중②, 수분함량③으로 ④건물중(=①×②), ⑤수분량(=④×③÷(100-③), ⑥입병량(=④+⑤)을 계산한 후 건물중④, 수분량⑤, 입병량⑥으로 병내 3상조건 ⑦고상(④÷①×100), ⑧액상(⑤÷①×100), ⑨기상(100-⑦-⑧)을 구한다. 이 방법을 활용하여 병재배 농가에서 수집한 접종 전 배지의 병내 3상조건 평균치를 구해본 결과, 팽이버섯 배지는 고상 22~25, 액상 35~49, 기상 26~40의 범위였으며 큰느타리 배지는 고상 19~23, 액상 40~44, 기상 34~39의 범위에 분포하였다.
팽이버섯 1,100 ml 배양병의 배지조성 평균조건은 배지 pH 6.8, 수분함량 63.6%, 입병량 720 g, 건조중량 260 g, 수분량 460 ml, 질소량 3.67 g이었으며 병내 3상조건은 고상 24%, 액상 42%, 기상 34%이었다. 병당 배지 재료비는 100원 정도, 평균 수량은 319 g/1,100ml이었다. 그러나 조사 농가수가 3개소로 적었으므로 개소수를 좀 더 늘려서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큰느타리도 1,100 ml 배양병을 사용하는 7농가의 배지조성 평균조건은 배지 pH 6.4, 수분함량 67.2%, 입병량 699 g, 건조중량 231 g, 수분량 468 ml, 질소량 4.11 g이었으며 병내 3상조건은 고상 21%, 액상 43%, 기상 36%이었다. 병당 배지재료비는 102원, 평균수량은 172g/1,100ml이었다. 이때 평균 수량 이상인 3개소의 병내 3상조건은 고상 21%, 액상 42%, 기상 37%이었으며 병당 배지 재료비는 105원 정도로 전체 평균에 비하여 3원 정도(2.9%) 더 들었으며, 평균 수량은 183 g으로 전체 평균에 비하여 10 g(5.8%) 정도 많은 경향이었다.

저자
  • 정종천(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 버섯과)
  • 이찬중(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 버섯과)
  • 문지원(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 버섯과)
  • 김세경(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 버섯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