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백령버섯(Pleurotus nebrodensis)은 분류학적으로 담자균류 주름버섯목의 느타리과 느타리속에 속해 있으며 중국에서 도입되었다. 이 버섯은 1866년 이탈리아 식물학자 Giuseppe Inzenga에 의해 처음 기록되었다. 이 버섯은 균류 중에서 가장 맛있는 버섯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백령버섯은 큰느타리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지만 그 생김새가 독특하고 지중해 유역에서 발생하며 미나리과 식물과 연관되어 있다고 하였다. 중국에서는 白灵菇(백령고)라고 하며 형태적으로 비슷한 아위버섯과 혼용되어 명명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백령버섯, 백령고, 백령느타리버섯, 대왕버섯(상품명) 등 여러 가지 이름이 혼용되어 명명되고 있는데 이를 하나로 통일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본 실험은 백령버섯의 균주특성에 대한 기초를 확립하기 위해서 균사생장시 특징과 재배 전단계에 걸친 생육 과정에 대해 살펴보았다.
본 실험에 사용된 균주는 인천대학교 미생물학과에서 분양받은 백령버섯 20균주를 이용하였다. 톱밥배지 접종원으로 하기 위해 사용한 재료는 미송톱밥과 미강을 4:1로 혼합하여 수분함량 65%가 되도록 조절하였다. 재배 실험용 배지에 들어간 재료는 콘코브, 면실피, 미강, 밀기울, 탄산칼슘, 소석회이고 배지수분함량 65%, 배지 pH는 7.0으로 조절하였다.
백령버섯 20균주의 재배실험 결과 버섯발생이 비교적 빠르고 개체중이 무거운 품종 5균주를 선발하였다. 삼각플라스크를 사용한 톱밥 배지 접종원의 배양기간은 20일이 소요되었고, 재배실험을 위한 1,100㎖ PP병에서 균 배양기간은 25∼30일 정도가 소요되었다. 그리고 균배양이 완료된 후 4℃에서 후숙 기간 20일을 거친 배지에서 버섯발생이 되었다.
백령버섯에 대한 알맞은 배지선발과 자실체 발생조건·생육조건 등 전체적인 재배조건 구명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