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절화용 장미는 국가기관에서 주관하여 품종을 육성하고 있으나, 정원용 장미는 미진한 실정이다. 우리나라에 수입판매 되는 장미 묘는 주당 1,0000원~30,000원으로 로열티가 포함되어 있어 단가가 높으며, 대부분이 영국, 독일, 일본 등 외국에서 수입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정원용 장미의 판매액은 80억 원에 달하고 이중 50억 원에 이르는 양이 수입되고 있으며, 수입량도 계속 늘어가는 추세이다. 또한 대형공원 조성 및 아파트 단지화, 학교, 도로변의 울타리용 등으로 크고 작은 정원들이 생겨나고 있어서 정원용 장미의 수요도 그만큼 증가하고 있다. 국내 정원장미 번식은 대부분 눈접묘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찔레 실생을 사용한 눈접묘 생산 시스템이 노동집약적이고 접사들의 고령화로 인하여 눈접묘 생산 시스템의 개선이 요구되었다. 본 실험에서는 눈접묘에 사용되는 찔레를 삽목 번식하여 대목으로 사용하기 위해 삽목 최적화 조건을 구명하고자 하였으며, 삽목 배지와 시기에 따른 경지삽 발근율 효율을 조사하였다.
무가시 품종인 찔레원예1호를 시료로 사용하였고, 삽수는 2년생 가지 중 목질화가 상당히 진행된 가지를 20cm정도 길이로 절단하여 1시간 정도 물에 침지한 후 저온창고(섭씨 4도)에 1주일 보관하였다. 배지는 질석과 펄라이트 1:1, 질석, 펄라이트를 사용하였고 시기는 2013년 9월부터 2014년 3월까지 수행 하였다. 본 실험 결과 질석과 펄라이트를 동비율로 혼합하여 사용한 배지가 발근율이 가장 좋았고 뿌리무게는 다른 두 종류 배지보다 낮았으며 그 외 줄기무게, 잎 수, 신초무게, 신초길이, 줄기 두께, 뿌리 건물중은 대동소이하였다. 시기적으로는 11월에 60%정도의 가장 높은 발근율을 보였으며 2월에 12%정도로 가장 낮은 발근율을 보였다. 찔레원예1호 외에도 여러 다양한 대목품종들의 실험이 요구되며 그 외에도 다양한 배지에서의 발근 효율을 알아볼 필요성이 제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