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 품종들은 일본품종을 소재로 육종되었기 때문에 형태적으로 일본품종과 매우 유사할 뿐만 아니라 새롭게 육성된 품종도 변이의 형태가 매우 적어 품종간의 차이가 크게 나타나지 않는다. 따라서 딸기에서 여교잡 육종기술을 이용하여 동양계와 미국 품종의 우수한 유전 형질을 도입하여 gene-pool을 확대하고자 연구를 수행하였다. 동양계와 미국 품종간 여교잡을 위해 수량성이 높고 과실크기가 크지만 당도가 낮은 미국 품종 ‘Gaviota’를 이용하였고, 동양계 품종으로는 당도는 높지만 수량과 과중이 미국품종에 비해 떨어지는 ‘매향’을 이용하여 교배조합을 작성하였다. 이들 교잡 후대(F1) 중에서 다수성이면서 대과성이고, 고당도에 가까운 실생개체를 선발하고 선발된 실생개체는 동양계 품종을 반복친으로 이용하여 여교잡(BC1F1, BC2F1...BC5F1)을 반복 실시하여 발아율 및 후대 실생개체들에 대한 과실특성을 조사하였다.
교잡후대(F1)와 여교잡을 수행한 BC1F1세대에서의 발아율은 큰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으나 여교잡 횟수가 증가할수록 발아율은 점차 낮아졌으며 특히 BC3F1 이후 세대에서는 현저히 감소하였다. 교잡후대 개체의 과실 무게, 수량, 경도, 당도 등은 대체로 원 품종들의 중간형질을 나타내었으나, 당도 향상을 위해 ‘매향’을 반복친으로 이용하여 여교잡을 실시하였을 경우, 과실 경도는 큰 차이가 없었으나 과중과 수량은 감소하고 당도는 다소 향상되는 효과를 나타내었다. 그리고 BC3F1 이후 세대부터는 변이가 아주 적어 반복친에 의한 당도 고정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