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반왜성(Semi-dwarf) 유전자인 Rht(Reduced height)가 국내 밀 품종의 주요 농업 형질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 동안 27 품종에 대한 분석을 실시하였다. Rht 유전자의 조성은 Rht-B1, Rht-D1과 Rht8에 대해서 분석하였으며, 농업형질은 간장, 수장, 1수립수, 리터중과 천립중을 조사하였다. Rht-B1a(70.4%)와 Rht-D1a(51.9%) 의 발생 빈도가 대립형질에 비하여 높게 나타났으며, 13개 품종은 Rht-B1a와 Rht-D1b 두 대립 유전자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Rht-B1b와 Rht-D1b 유전자가 동시에 발현하는 품종은 없었다. Rht8의 유전적 변이에서는 올밀과 남해밀이 Rht8206bp을 나타냈고 나머지 품종은 Rht8196bp을 나타냈다. Rht-D1a와 Rht8196bp 유전자를 가지는 품종은 다른 품종에 비하여 천립중과 리터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Rht-B1a와 Rht-D1a를 가지는 품종은 다른 품종에 비해서 1수립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Rht8206bp 유전자를 지닌 올밀과 남해밀은 Rht-B1과 Rht-D1 유전자의 조성에 상관 없이 리터중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Rht-B1a, Rht-D1a와 Rht8196bp 유전자를 지닌 품종은 다른 유전적 조성을 지닌 품종에 비해 1수립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반 왜성 유전자의 형질 변화는 국내 품종에 있어서 간장과 수장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