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흑염소 사육을 활성화하고 경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산지초지의 활용성 제고를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하여 우리나라 흑염소 방목 이용 농가(20호)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였다.
야초지로 이루어진 방목지의 경우 계절별 초지 생산성이 여름에 가장 높았으며(p<0.05), 봄철과 가을철에는 급격하게 저하되었다. 반면 목초지로 이루어진 방목지의 초지 생산성은 봄철에 가장 높은 생산성을 나타냈으며 가을철에 생산성이 다소 저하(p<0.05)되긴 하였지만, 대체적으로 계절별 생산성의 차이가 야초지 방목지에 비해 완만하여 비교적 안정적인 생산성을 나타내고 있었다. 계절별 방목지 초지의 사료가치 비교 결과 목초지의 경우 계절에 상관없이 안정적인 건물함량을 나타냈고, 야초지는 봄에서 가을로 갈수록 건물함량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조단백질 함량은 목초지의 경우만 가을철에 증가하였고(p<0.05), 야초지의 경우에는 봄에 비해 여름과 가을에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p<0.05). 목초지의 경우 야초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지방 함량은 높고 조섬유소 함량은 낮은 경향을 나타냈다. 계절에 따른 농장별 흑염소의 일당증체량은 농장별 초지 생산성 및 초지관리 기술에 따라 다양한 차이가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흑염소 사육의 활성화와 경영의 효율을 높이기 위하여 방목 야초지를 우수한 사료가치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계절별 생산성의 변화도 적은 방목 목초지로 갱신 및 조성을 해 나가야 할 필요성이 있으며, 산지초지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서 초지관리 기술의 메뉴얼화와 보급으로 초지 생산성의 개선을 추구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This study was carried out to offer basic information for the promotion of the goat industry and the improvement of mountainous-pasture management by investigating seasonal changes in forage and livestock productivity according to the grazing-pasture type. The forage productivity of rangeland was the highest (p < 0.05) in summer and decreased in autumn; but that of pasture was the largest (p < 0.05) in spring and had relatively stable productivity with minor seasonal differences, although it decreased slightly in autumn. The dry matter content was not seasonally different at pasture, but it was changeable from spring to autumn at rangeland. The crude protein content increased in autumn at pasture (p < 0.05), and decreased in summer and autumn compared with spring at rangeland. The crude fiber content was lower and the ether extract was higher at pasture compared with rangeland. The average daily gain of the goats was different depending on forage productivity and pasture type; consequently, the lowered forage productivity at rangeland compared with pasture means that rangeland needs to be changed or improved to a pasture type that provides a more effective grazing system for goa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