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염소(ClO2) 훈증제는 살충효과를 나타낸다. 그러나 일부 곤충은 이산화염소에 대해 회피행동을 보여, 이 훈증제에 대한 방제효율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 본 연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산화염소 처리에 열처리를 추가하여 곤충의 이산화염소에 대한 회피행동을 줄여 살충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세웠다. 이산화염소 훈증 처리는 거짓쌀도둑거저리(Tribolium castaneum)에 대해 살충효과를 주었으며, 시험 곤충이 노출된 조건에서 12 시간 처리할 때 유충에 대해서 383.67 ppm (153.63 - 955.78 ppm: 95% 신뢰구간), 성충에 대해서 397.75 ppm (354.46 - 446.13 ppm: 95% 신뢰구간)의 반수치사농도를 나타냈다. 그러나 먹이인 밀가루를 충분히 제공한 상태에서 이산화염소를 처리하면, 처리 약제에 반응하여 시험 곤충이 먹이 속으로 들어가는 회피행동을 보이면서 방제효과는 크게 낮아졌다. Y 튜브를 이용한 이 곤충의 먹이 선호성 행동을 분석한 결과 거짓쌀도둑거저리 성충은 이산화염소가 처리된 먹이를 회피하는 행동을 보였다. 그러나 촉각을 제거한 경우 이러한 회피행동은 둔화되었다. 거짓쌀도둑거저리에 6 시간 동안 46℃ 열처리를 하면 살충효과는 10% 이하로 낮지만, 처리된 성충들이 먹이 밖으로 나와 있는 것을 관찰하였다. 반면 400 ppm의 이산화염소를 단독으로 6 시간 처리한 결과 회피행동에 따라 전혀 살충효과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46℃ 열처리와 400 ppm의 이산화염소를 병행하여 6 시간 처리한 결과 살충효과는 95%로 크게 증가하였다. 따라서 열처리는 거짓쌀도둑거저리의 이산화염소에 대한 회피행동을 억제하여 살충효과를 증가시켰다.
Chlorine dioxide (ClO2) can be used as a fumigant to kill insects. However, some insects can exhibit an evasive behavior from chlorine dioxide. This evasive behavior decreases the efficiency of the insecticidal activity of chlorine dioxide. This study tested a hypothesis that heat treatment suppresses the evasive behavior and synergizes the control efficacy of chlorine dioxide. Chlorine dioxide fumigation killed the red flour beetle, Tribolium castaneum, under direct exposure condition to the chemical for 12 h with median lethal concentrations of 383.67 ppm (153.63 - 955.78 ppm: 95% confidence interval) for larvae and 397.75 ppm (354.46 - 446.13 ppm: 95% confidence interval) for adults. However, when they were treated with enough diet flour, they exhibited an evasive behavior by entering the diet, which significantly decreased the control efficacy of the fumigant. To clarify the evasive behavior, the choice test of the adults were performed in Y tube arena. The test adults significantly avoided the diet treated with chlorine dioxide, while the antennatectomized adults lost the avoidance behavior. Heat treatment using 46℃ for 6 h killed only 10% or less of T. castaneum. Interestingly, most adults were observed to come out of the diet under the heat treatment. Chlorine dioxide treatment even at 400 ppm for 6 h did not kill any T. castaneum. However, the combined treatment of chlorine dioxide with the heat treatment for 6 h resulted in 95% mortality. These results indicated that heat treatment suppressed the evasive behavior of T. castaneum and synergized the control efficacy of the chlorine dioxide fumiga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