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은 세속적 성찬의식을 통해 영적 은총을 전달하는 가톨릭 창 조 신화에 대한 이야기이다. 본 글은 ‘안티 성사’의 힘과 파괴력에 다소 유약한 탐욕스러운 골룸과 그리스도의 수난과 구원, 그리고 세상을 구원하려는 사랑, 용기, 희생을 택한 사도로서의 프로도를 통해 ‘안티 성사’로서 절대반지의 가톨 릭적 의미를 살펴본 것이다. 그러한 신화적 구조를 드러내는 사건의 경우 운명 의 산에서 반지를 마지막 용암에 떨어뜨리는 에피소드에는 악의 화신인 사우론 의 반지를 탐냈던 골룸이 반지와 함께 제물로 바쳐지며, 허약한 왕 데네소르는 인간에 대한 회의와 지옥같은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마지막 전투 에피소드에는 마법사 간달프, 로한의 왕 세오덴, 인간의 마지막 희망인 아라곤과 파라미르 등 은 불신과 악으로서 반지의 ‘안티 성사’의 힘을 경험하고 새롭게 태어난 인간성 을 보여준다.

The Lord of the Rings, a high fantasy fiction, appears to be a Catholic story, a myth of creation delivering spiritual grace through temporal rites. This paper examines the significance of the absolute ring as an ‘anti-sacrament’ through the structure of the story working effectively based on the greedy bearer, Gollum, somehow susceptible to ‘anti-sacramental’ power and destruction, and the apostolic bearer, Frodo, taking the pattern of Christ’s suffer and salvation and Christian values such as love, courage, sacrifice to save the world. Such a mythic structure includes the episode where Gollum, the corrupt Hobbit, becomes an evil, with the ring, falling down into the lava on the Mountain of Doom; the episode where Denethor, the weak king of Gondor, leads into skepticism of humanity and death; and the final war episode where the wizard, Gandalf, the king of Rohan, Theoden, and the last hope of humanity, Aragorn, remind us of newly reborn humanity which functions to experience an ‘anti-sacrament’ of the ring as mistrust and evil.

I. 서론: 가톨릭 신화
 II. 논의: 알레고리인가 리얼리티인가
 III. ‘안티 성사’로서 절대 반지
 IV. 결론: 재생된 인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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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병현(상지대학교) | Yang, Byung-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