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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습 문학사상에 대한 연구사적 검토 KCI 등재

Research Priorities in the Study of Kim Si-sup’s literary thoughts

  • 언어KOR
  • URLhttps://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31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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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명학연구 (The Nammyonghak Study)
경상대학교 경남문화연구원 (The Nammyong Studies Institute)
초록

이 논문의 목적은 금오신화를 중심으로 고소설과 사상의 관계를 어떻게 볼 것 인가 하는 과제를 연구사적인 관점에서 밝혀보려는 데 있다. 김시습(1435-1493) 문학사상에 대한 주요 논쟁 중 하나는 그의 사상이 기일원론인가, 아닌가 하는 점이다. 기일원론은 금오신화 서사논리의 필연성을 밝히려고 시도되었다. 이러한 논의들은 금오신화의 출현 요인으로 조선 초기의 사회 변화 및 사상적 동향과 김시습 개인의 세계관을 중시하였으며, 이를 통해 사상사적인 접근으로 금오신화의 텍스트성을 깊이 이해해하고자 하는 노력의 결과이다. 그러나 이러한 기일원론은 인물 의 갈등을 설명하는 데 매우 유용하게 사용되지만, 금오신화의 역설적 미학까지 해명하지 못하는 한계가 었다. 氣가 상호모순의 원리를 통하여 생성 작용을 한다는 기일원론 측의 주장은, 곧 상반된 두 존재의 同居를 인정하지 않고 대결을 통하여 변증법적으로 변화하는 것 을 가리킨다. 그러나 이러한 논리로는 외부의 대립적 요소 없이, 존재 그 자체의 모순으로 개개의 본질을 그대로 인정한다는 曹洞五位의 논리를 수용할 수 없다. 따라서 기일원론은, 조동오위 포함한 김시습 사상의 전체를 대표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없다. 曹洞五位要解는 김시습이 마흔 살이 넘어 유교, 불교, 도교 등의 사상을 융합해서 저술한 책으로 추정되는데 , 김시습 사상의 정화가 여기에 결집되어 있다고 말해도 좋으리만큼 중요하고, 또 어려운 저술이다. 그런데 이러한 조동오위의 사상 은 대립 사상이 아니라, 대립과 조화의 양면을 동시에 보여주는 사상이다. 존재론 적으로는 理-元論으로 해석되지만, 변화의 양상을 주목하면 기일원론으로 해석된 다는 점에서 앞으로 조동오위요해 에 근거하여 그의 문학과의 관련성을 깊이 있게 논의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look at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theory of narrative and the thoughts of Kim Si-sup’s(1435-1493) KumoShinhwa. Whether his idea is the Unitary theory of Chì or not is one of the main disputes about his literary thoughts. The Unitary theory of Chì attempted to indicate the need of the Narrative in KumoShinhwa. These debates value the social change of early Chosun dynasty, trends of ideology, and Kim Si-sup’s view of the world as the cause of KumoShinhwa ’s appearance. This study is also the result of the efforts to understand the textuality of KumoShinhwa through a historical perspective of thoughts. However, the Unitary theory of Chi has a limitation to indicate the paradoxical aesthetics, even though it is useful to account for the conflicts of the characters. An assertion of the Unitary theory of Chi that Chi processes through the principle of mutual contradiction, means that it does not allow coexistence of two contrasting things which change dialectically through warfare between them. This, however, can not be accepted by the logic of Chodong-ohwi which admits its existences despite the conflict of existence itself, without a contrastive aspect of the outside. Therefore, the Unitary theory of Chi can not be a representative of Kim Si-sup's entire thoughts which include ChodongOhwi. ChodongOhwiYohya is assumed to be a book that unites the thoughts of Confucianism, Buddhism, and Taoism. It is an important and difficult writing as it is the essence that Kim Si-sup’s thoughts are concentrated on. The thoughts of ChodongOhwi do not express the thought of contrast but that of both contrast and harmony together. ontologically , it is interpreted as the Unitary theory of Li, but at the same time it can be interpreted as the Unitary theory of Chi in the aspect of change. It is necessary to study in depth its thought in connection with his literature on the basis of ChodongOhwiYohya.

목차
1.들머리
2. 김시습 문학사상의 연구 방향
3. 기일원론과 조동오위 사상
4. 김시습 사상에 대한 재검토
5. 새로운 과제
저자
  • 安東濬(慶尙大國語敎育科) | 안동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