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 희귀종인 한란의 보전을 위하여 ISSR 표지자를 이용한 유전변이와 분화 및 공간적 유전구조를 분석하였다. 분석된 유전다양성(Species level: h=0.303, S.I=0.389)은 근연종과 다른 희귀 종에 비해 높은 유전변이를 나타내었다. 또한 유전자형 다양성(Species level: GN/N=0.884, D=0.996) 역시 높게 나타나 주로 타가수정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소집단 A와 B 간에 분화정도 는 23%로 소집단 간의 인접거리를 고려했을 때, 집단 내에서도 분포의 위치에 따라 분화가 발생하고 있었다. 높은 수준의 유전다양성과 분화의 발생요인을 고려했을 때, 과거 외부에서 지속적으로 유입된 한란 개체로부터의 영향과 매개충의 역할이 주요한 원인으로 추정되었다. 소집단의 공간적 유전구조 분 석에서 A는 9m, B는 6m 이내에 분포하는 개체들 간에 유전적 유사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 과를 바탕으로 한란의 현지 외 보전을 위한 표본 추출 시 최소 9m 이상의 간격을 유지하는 것을 제안 하는 바이다.
The genetic diversity and spatial structures of natural populations of Cymbidium kanran on Jeju island were estimated using ISSR markers. The genetic diversity(species level: h = 0.303, S.I = 0.389) and genotypic diversity(species level: GN/N = 0.884, D = 0.996) of this plant were found to be higher than in other rare species. AMOVA analysis, revealed that 23% of the total genetic variation was allocated between two sub-populations. Taking the high levels of genetic diversity and causative factors for differentiation into consideration, the major causes were assumed to be the influence of alien individuals of C. kanran continuously introduced from outside in the past and the role of the intermediate host. Spatial autocorrelation analysis revealed significant spatial genetic structure within 9m and 6m distance in two sub-populations respectively. As a sampling strategy for ex-situ conservation of C. kanran, a minimum distance of 9m between individuals is recommend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