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생명 현상을 기록하고 읽어내는데 필요한 것(형태)이 무엇이며, 그 것을 통하여 어떻게 자연현상과 생명현상을 저장하고 재현하는가? 는 생명현상을 연구하는 생물학자에게는 자연의 이해와 지식확대를 위한 근본적 질문이다. 우리는 자연과 자연 현상을 기록하고 재현하는 매개체로서 일정 형태의 자료를 이용하며, 자료를 다시 분석과 종합을 바탕으로 자연과 자연현상으로 환원한다. 이 과정을 통해 자연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이해, 그리고 지식의 확대가 이루어진다. 이때 자료를 가공하고 생명을 불어 넣는 매개체(Interface)가 필요하며, 우리의 지식과 경험이 이 역할을 담당한다. 즉 자연과 자연 현상을 기록한 자료는 지식과 경험에 의한 해석을 바탕으로 자료가 다시 자연과 자연 현상으로 복구, 재구성되는데 이는 창조적이 과정으로 매우 다양하게 이루어진다. 자료는 상징성이 강한 숫자의 형태가 가장 많이 쓰이며, 자연과 자연현상은 이들 숫자 자료들의 상호 관계 속에 내재한다. 이러한 관계 속에서 나타나는 일정한 패턴은 통계적 방법에 기반을 둔 군집, 상관 분석을 통하여 찾아낼 수 있으며, 찾아낸 패턴을 바탕으로 자연과 자연현상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해석이 가능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