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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통일신라시대 山寺의 정착과 보살주처신앙의 성립 KCI 등재

The Establishment of the Belief in Buddhisatva's Residence and the Diffusion of Buddhist Temples in the Mountains during the Period of Three Kingdoms and Unified Silla

  • 언어KOR
  • URLhttps://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314029
  • DOIhttps://doi.org/10.14381/NMH.2016.49.03.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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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명학연구 (The Nammyonghak Study)
경상대학교 경남문화연구원 (The Nammyong Studies Institute)
초록

우리나라 불교수용에 따른 토속신앙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여러 학자들에 의 해 연구되어 왔지만, 山寺의 확산으로 인한 보살주처신앙의 성립 및 그 연관성 에 대해서는 충분한 연구가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이에 본고에서는 삼국시대 산지 사찰이 정착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토속적 산신신앙과의 갈등 및 극복, 그 리고 통일 이후 화엄 신앙의 정착과 중국으로부터 전래된 보살주처신앙이 우리 나라에 미친 영향에 대해 살펴보았다.
삼국시대 불교 전래 이후 불교신앙이 대중화됨에 따라 왕경 근처의 평지에 사 찰이 세워졌을 뿐만 아니라 山地에도 사찰이 건립되었고, 이 현상은 지방으로 까지 번져갔다. 그 과정에서 山寺의 승려와 토속의 산신 숭배자 사이에 갈등이 일어났다. 갈등의 양상은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었겠지만 대체로 불교신앙이 산신신앙을 압도하였고, 산은 불교신앙 공간으로 탈바꿈해갔다.
통일 이후에도 왕실에 의한 山神祭는 계속되었고, 전국의 名山을 三山‧五岳‧二十四山으로 나누어 大祀‧中祀‧小祀를 지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제사가 불 교신앙을 약화시키지는 못했다. 오히려 그 名山에 사찰을 세움으로써 불교의 기도처를 전국에 확대하였다. 이는 왕경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던 신라불국토 의 염원이 전국으로 확대되는 것이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중국으로부터 전래 된 화엄신앙의 한 형태인 보살주처신앙을 수용하여 우리나라의 오대산, 천관산, 낙산 등에 보살이 상주한다는 믿음이 생겨났다.
이는 불국토를 실현하고자 했던 신라인의 염원이 발현된 것이기도 했다. 그리 고 그러한 염원이 더욱 확대되면서 산에는 磨崖佛이 새겨지고 새로운 불교설화 가 만들어졌으며, 더 많은 산에 사찰들이 세워졌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세월 이 흐르면서 산 이름이 사찰명으로 변화되기도 하고 사찰명이 산 이름으로 바 뀌기도 하면서 산에 불교적 신비성이 가미되어왔다.

While the relations between Buddhism and folk religions in ancient Korea, when Buddhism was introduced for the first time, has been discussed by many researchers, but how the diffusion of Buddhist temples in the mountains affected the establishment of the belief in Boddhisatva's residence has not been analyzed profoundly. This study aims to elucidate the process of Buddhist temples' settlement in mountains during the age of Three Kingdoms, the conflict between Buddhism and mountain worshippers, and the influence of the introduction of Avatamska Buddhism after the Unification and of the belief in Boddhisatva's residence.
Since the introduction of Buddhism during the period of Three Kingdoms, numbers of temples were built on flatland surrounding royal district and in the mountains of the capital and provinces. This diffusion of Buddhist temples caused conflict between Buddhist and mountain worshippers. Even though there were local differences, Buddhism generally was predominant and so mountains became the stage of Buddhist belief.
After the Unification, mountain worshipping rituals have been conducted continuously, and famous mountains of the country such as Samsan (three mountains) 三山, O-ak (five great mountains) 五岳, and Yisipsasan (twenty four mountains) 二十四山 have three different scale of rituals, large, medium, and small, conducted for them. But such rituals did not weaken Buddhism. As more Buddhist temples were built in famous mountains, more places of Buddhist prayer provided for people. This diffusion also means that the thought of Buddha's land in royal district have been spread domestically. During the process, the belief in Boddhisatva's residence, as a form of Avatamska Buddhism introduced from China to Korea, has been accepted and the Silla people came to believe that Boddhisatva dwells in Mt. Odae, Mt. Cheongwan, Mt. Naksan and others.
This belief is another form of the Silla people's wish to realize Buddha's land in their kingdom. Consequently, Buddhist statues were engraved on mountain rocks, Buddhist legends were made, and more temples were built in the mountains. As the temples take their names from the mountains or the mountains take temples' names, the mountains consequently have Buddhist significance.

목차
1. 머리말
 2. 삼국시대 山寺의 확산
 3. 山神信仰과의 갈등 및 극복
 4. 통일신라시대 菩薩住處信仰의 전래와 영향
 5. 맺음말
 參考文獻
저자
  • 이종수(순천대 HK교수) | Lee jong-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