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론 우리나라의 생태숲은 산림청 지원사업으로 2000년 목장 부지를 활용하여 한라생태숲이 만들어 졌다. 이후 2007년 까지 전국 총 26곳에서 계획 및 조성이 진행되었으며, 2010 년 기준 조성을 완료한 생태숲은 20개소이며, 조성중인 생 태숲은 22개소로 총 42개소가 조성완료 및 조성중이다 (Korea Forest Service, 2010). 이처럼 증가추세에 있는 생태 숲은 생태숲조성에 대한 개념과 지식 그리고 기술이 충분하게 구축되어 있지 못하여 의미가 퇴색되어 가고 있다는 비판이 높다. 특히 생태숲의 입지는 임야가 83%로 가장 높으며 밭이 나 목장 대지 등의 부지는 각각 8.2%, 5.5%, 4%로 현저히 낮다 (Heo et al., 2010). 이는 생태숲 조성시 기존의 산림을 파괴하 여 들어서고 다시 복원, 보전하는 상황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현재까지 우리나라 생태숲의 조성 경향과 탐방객이 많은 생태숲을 대상으로하여 만족도 조사 를 실시하여 현재의 생태숲의 만족도 실태와 앞으로 우리나 라 생태숲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데 있어서 그 목 적이 있다. 재료 및 방법 1. 연구대상지 우리나라의 생태숲은 2010년 기준 조성완료된 생태숲이 20개소 이며 조성중인 생태숲은 22개소 이다(Korea Forest Service, 2010). 생태숲 조성현황에 관한 조사는 조성이 완료된 곳을 대상 으로 지역별 안배를 고려하여 인천- 인천생태숲(Incheon Eco-Forest), 강원도- 공작산수타생태숲(Sutasa Eco-Forest), 백두대간생태수목원(Baekdudaegan Eco-Forest), 충청북도 - 덕동생태숲(Deokdong Eco-Forest), 충청남도- 금산생태 숲(Geumsan Eco-Forest), 백제생태숲(Paekche Eco-Forest), 전라북도- 선운산생태숲(Seonunsan Eco-Forest), 전라남도 - 백운산식물생태숲(Baegunsan Eco-Forest), 경상북도- 안 동생태숲(Andong Eco-Forest), 경상남도- 진해만생태숲 (Jinhaeman Eco-Forest), 대봉산생태숲(Daebongsan Eco- Forest), 제주도- 한라생태숲(Halla Eco-Forest) 총 12곳을 선정하였으며, 생태숲의 탐방객 만족도에 관한 조사는 12개 소중 이용빈도가 높은 인천생태숲(인천), 안동생태숲(경북), 금산생태숲(충남) 총 3곳을 정하여 조사 하였다(그림 1). 현 재 인천생태숲과 안동생태숲은 각각 인천나비공원, 소득식 물생태숲 으로 명칭이 변경 되었으나 본 논문에서는 변경전 의 명칭을 사용 하였다. 2. 연구방법 표 1. 생태숲 조성기간 및 면적 생태숲의 모든 설문지는 2010년 6월 1일부터 7월 30일까 지 작성을 완료하였다. 생태숲 조성에 관한 설문은 12개소 를 방문하여 담당자를 만나 면담을 통해 설문지를 작성하였 으며, 생태숲 조성현황의 전국 분포는 Korea Forest Service(2010)의 자료를 참고하였다. 생태숲 만족도 분석의 경우 만족도를 측정하기 위한 설문 문항은 탐방객이 인식하 는 생태숲의 기능, 탐방객의 생태숲 방문동기, 방문 후 탐방 객 만족도, 탐방객의 시설물 이용 전후 만족도로 구성하였 으며, 각 항목별로 세부사상을 두어 세부문항의 만족도의 크기에 따라 5점 척도를 적용하여 1개를 선택하도록 하고 탐방객의 직접 평가를 통해 설문지를 작성하였다. 각 생태 숲당 100부씩 총 300부를 설문한 결과 응답이 불성실한 12 매를 제외한 288매를 유효 표본으로 분석에 이용하였다. 통계분석 프로그램은 SPSS ver. 12를 이용하였으며 그 밖 에 데이터 분석은 Microsoft Office Excel 2007을 사용하였 다. 결과 및 고찰 1. 생태숲 조성경향 1) 조성지역 우리나라의 생태숲의 지역별 분포는 경상남도가 10개소 로 가장 많으며, 경상북도와 전라남도가 각각 8개소, 전라북 도가 5개소 그밖에 인천, 제주, 울산, 부산이 각각 1개소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 42개의 생태숲 가운데 경상 도지역과 전라도지역에만 무려 31개소가 분포하고 있어 지 역적 편차가 심하다. 또한 기후대별 분포에서는 온대남부에서 21개소로 가장 많이 분포를 하며, 난대림 12개소, 온대중부 8개소 이며, 온대북부에서 1개소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 조성기간 및 면적 생태숲 조성기간은 백두대간생태수목원과 한라생태숲이 9년으로 가장 길었으며, 선운산생태숲과 진해만생태숲이 3 년으로 가장 짧았다. 조성기간은 평균 5.5년으로 나타났다. 한편 생태숲 면적은 금산생태숲이 400ha로 가장 넓었으며, 인천생태숲이 18ha로 가장 좁았다. 본 조사에서 100ha 이상 의 생태숲은 7개소, 100ha 이하의 생태숲은 5개소로 나타났 으며, 생태숲 면적의 평균은 141.4ha 로 나타났다(표. 1). 이상에서 생태숲은 지역별로 경상도, 전라도 지역에 주로 분포를 하며, 기후대별로는 온대남부에 집중 분포를 하고 있다. 생태숲의 조성 면적은 18ha부터 400ha의 다양한 부지 에 조성이 되며 평균 141ha의 부지가 필요로 하며 조성기간 은 평균 5.5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확인 되었다. 2. 이용전후만족도 생태숲을 이용만족도의 변수 “명소 방문, 자연의 아름다 움 감상, 식물 지식의 함양, 동물 및 곤충 지식의 함양, 신체 적 및 정신적 휴식, 스트레스 해소, 도시생활에의 탈출, 자연 에서의 혼자만의 시간, 접근성, 저비용, 친구 혹은 가족과의 시간, 자연의 이해, 자연체험활동, 건강 증진, 자기반성의 기회 의 15개 변수에 대해 5점 척도로 구분한 점수를 분석 하였으며 각 항목을 백분율로 나타내었다(표 2). 그 결과 명소방문, 식물지식의 함양, 자연에서의 혼자만의 시간, 저 비용, 자연의 이해, 자기반성의 기회의 변수가 1% 수준에서 유의하였다. 각 변수들 중에서 이용전의 만족도는 신체적 및 정신적 휴식을 위해(4.05)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스트 레스 해소(4.00), 도시생활에서의 탈출(4.02), 친구 혹은 가 족과의 시간의 변수(4.02)등이 뒤를 이었다. 이용 후 만족도 는 친구 혹은 가족과의 시간(4.10)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신체적 및 정신적 휴식(4.08), 도시생활에서의 탈출(4.04), 스트레스 해소(4.02)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변수 중에서 자기반성의 기회(이용전: 2.84, 이용후: 3.19)의 항목은 가장 낮게 나타났다. 대체적으로 이용후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난 반면 자연의 아름다움 감상은 이용전의 만족도 보다 이용후의 만족도가 낮게 나타났다. 카이제곱검정에 따라 유의한 변수를 토대로 5점 척도 점 수를 백분율(%)화 한 결과 명소 방문(유의수준 1%) 변수에 있어서 탐방객들은 생태숲이 하나의 명소로 인식(52.1%)하 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물지식의 함양 변수의 경우 68.18% 가 생태숲에서 식물에 대한 지식을 얻어 만족하며, 동물 및 곤충 지식의 함양 변수의 경우도 62.59%가 만족하는 것으 로 나타났다. 그 밖에 자연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수 있 어서 좋았다(56.30%), 비용이 적게 들어서 좋았다 (59.09%), 자연을 좀더 많이 이해 할 수 있어서 좋았다 (74.12%), 자기반성의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34.96) 등이 있으며, 자연의 이해 변수의 경우 74.12%가 만족하여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반면 자기반성의 기 회의 변수는 34.96%로 가장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대부분 의 생태숲이 산지 주변이나 숲 내에 입지하기 때문에 자연 에 대한 항목에서 만족도가 높으며, 비용의 측면에 있어서 대부분의 생태숲의 경우 입장료가 없거나 사립수목원 보다 저렴하여 탐방객들로 하여금 만족도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 전반적으로 이용후 만족도는 15개 변수중 14개 변수가 50%이상 만족을 하며, 70%이상 만족하는 변수는 8개가 나타났다. 이는 생태숲의 이용후 만족도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만족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3. 생태숲이 나아가야 할 방향 생태숲은 현재 많은 수가 전국에 걸처 조성되었으며, 조 성중에 있다. 앞에서 보는 바와 같이 체계적인 조성과 관리 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재 실정다. 또한 생태숲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이에 앞으로 생태숲은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첫째 생태숲은 지역적·기후적·생태적 입지를 고려하여 특 성화 되어야 한다. 즉 행정구역, 지역고유의 역사와 문화, 식물기후대, 해발고, 내륙성 또는 해양성 등의 인자를 고려 하여 특성화 하여야 한다. 둘째 생태숲의 임무와 목표를 설정하여 생태숲의 본연의 역할을 확실히 하여야 할 것이다. 셋째 자생식물자원의 체계적 보전관리로 생물자원에 대 한 국자 경쟁력 강화 방안을 수립하여야 할 것이다. 넷째 관리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특히 관리계획의 수행 여부를 평가받아 생태숲사업과 연계하도록 하며, 평가가 미 비한 경우 국비예산과 연계하여 차등지원을 해야 할 것이 다. 다섯째 사전 타당성 조사 및 사후관리 평가 제도를 도입 해야 한다. 생태숲 조성에 대한 사전 타당성 조사 강화 방안 을 수립하며 사후관리 평가 제도를 통해 평가가 우수한 기 관은 표창 및 인센티브를 주며, 그렇지 못한 기관은 패널티 를 부과 하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개발과 보전의 조화로 산림생태 및 녹색관광 자원으로 활용 방안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인용문헌 Korea Forest Service(2010) Study on the Long-term Development Proposal for Arboreta and Ecological Forests based on Regional Context in Korea. Korea Heo, J.Y., D.G. Kim., J.C. Jeong and J. Lee(2010) The Actual Conditions and Improvement of the Eco-Forests Master Plan, South Korea. Korean Journal of Environment and Ecology 24(3):235-248.(in Korean with English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