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독교와 무교에 관한 비교 연구
본 연구는 한국 기독교와 한국에서 가장 오랜 시간 동안 영향력을 미친 토속종교 중 하나인 무교를 비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기독교와 무교는 신과 신적인 존재들을 인정하고, 복을 인정하는 것과 같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복의 개념, 관계의 중요성, 그리고 관계의 지속성이라 는 세 가지 측면에서 기독교는 무교와 다르다. 다시 말해, 기독교의 복은 영적인 복과 세상적인 복 둘 다른 강조한다는 점에서 세상적인 복만을 강조하는 무교의 복과 다르다. 또한 하나님, 신적 존재들, 이웃과의 관계를 기독교에서는 강조하는 반면에, 무교에서는 자기 자신과 가족만을 중요하 게 생각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기독교는 하나님과의 지속적인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무교에서는 자신의 문제가 해결되는 순간 신적인 존재와의 관계도 끊어진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다종교 상황 속에서 살아가는 한국 기독교인들에 기독교와 무교와의 차이점에 관한 연구는 진정한 기독교인의 정체성에 관한 시사점을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This paper is a comparative study on Korean Christianity and Korean Shamanism which is one of the lasting influential folk religions in Korea. Both Korean Christianity and Shamanism are similar in that they acknowledge the supreme God, spiritual beings, and blessings. However, they have different views toward the notion of blessings, the importance of relationships, and the continuity of relationships. In other words, Christianity stresses worldly as well as spiritual blessings, but Shamanism underscores only the worldly blessings. Whereas Christianity considers that the relationships with God, spiritual beings, and neighbors are important, Shamanism believers concern only their family members and themselves. In addition, Christianity differs from Shamanism in that Christianity pursues a continual relationship with God unlike Shamanism, which stops the relationship with the supreme God when their problems are solved. It is meaningful that this study, which considers the difference between Christianity and Shamanism, can give a distinguishing insight about the real Christian identity to Korean Christians who live in a multi-religious society in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