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에서는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보호대상해양생물 중 하나인 대추귀고둥을 대상으로 하여 보전가치를 정량적으로 평가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대추귀고둥과 같은 비시장재화에 대한 경제적 가치 평가기법인 조건부 가치측정법을 적용하였고, 무작위로 추출된 전국 1,00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수행하여 대추귀고둥의 보전을 위한 지불의사액 정보를 유도했다. 지불의사 유도방법으로 1.5경계 모형을 적용했으며, 영(0)의 지불의사액 자료를 다루기 위해 스파이크 모형을 결합하였다. 분석결과 대추귀고둥의 보전가치는 가구당 연간 2,346원으로 추정되었으며, 이 값은 유의수준 1%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이 값을 전국으로 확장하면 연간 438억원에 달한다. 즉 우리나라 국민들은 대추귀고둥의 보전을 위해 유의한 금액을 기꺼이 부담할 용의가 있었다.
This paper attempts to quantitatively assess the conservation value of Ellobium chinense (EC), which belongs to the endangered marine species designated by Ministry of Oceans and Fisheries. To this end, we apply the contingent valuation (CV) method, an economic technique of valuing a non-market goods such as EC. A national survey of randomly selected 1,000 households was administered in order to derive the public’s willingness to pay (WTP) for conserving EC. One-and-one-half-bound model was adopted to elicit the WTP responses and a spike model was employed to deal with the zero WTP responses. The results show that the conservation value of EC is estimated to be 2,346 won per household per year that is statistically significant at the 1% level. Expanding the value to the national population gives us an annual value of 43.8 billion won. We can judge that the Korean people are willing to pay a significant amount to conserve 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