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상세보기

도산 안창호의 생애와 활동

  • 언어KOR
  • URLhttps://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328858
구독 기관 인증 시 무료 이용이 가능합니다. 6,900원
초록

島山安昌浩(1878~1938) 선생은 교육자로 애국계몽운동에 앞장 섰으며, 조국독립을 위해 투쟁하면서 독립의 방략을 다양화한 독립운동가다. 그는 민족운동가로서, 그 운동의 기반으로서 도덕적 가치를 우선했으며, 운동의 방략도 급진적이거나 과격한 것을 피하고 점진적인 것을 중요시했다. 그는 각종 운동을 주도하면서 개인적인 인격의 성숙을 전제로 조직력을 중시했으며 따라서 그의 운동은 개인의 인격 연마와 함께 동맹수련을 강조하여 탁월한 조직가로서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그는 민족을 중시한 민족주의자이면서 민족주의를 세계 평화 에 기여토록 해야 한다는, 말하자면 세계화를 지향한 지도자이기도 하 다. 2005년 8월, 국가보훈처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도산 선생을 지목 했다. 광복 60주년을 맞는 이 달에 도산 안창호 선생을 이달의 독립 운동가로 지목한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본다. 그것은 광복 60주년을 맞아 지금까지 지내온 한국 민족의 진로를 되돌아보면서 앞으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데는 도산 선생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한다. 미래의 진로와 관련, 앞으로 한국 민족은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는 도덕적인 수준을 높이고, 민족적으로는 통일을 이룩해야 하며, 세계사적으로는 세계평화를 지향하면서 한국 민족이 바로 그 세계사적인 책임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 민족의 진로를 이런 관점에서 풀이할 수 있다면, 거기에 부합되는 지도자를 독립운동사에서 찾는다면, 바로 도산 선생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그를 선정했을 것으로 본다. 도산 안창호의 생애와 활동에 대해서는 그 동안 많은 선학들의 연구와 저술이 있다. 이 시기에 ‘도산 선생의 생애와 활동’이라는 다소 진부한 제목으로 그를 되돌아보는 것은 광복 60주년이라는 환경에서 그를 어떻게 봐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와 깊이 관련되어 있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한 인물에 대한 평가가 시대에 따라 변화될 수 있겠지만, 새로운 자료가 발굴되지 않는 한 그 인물에 대한 평가는 기존의 연구를 크게 뛰어넘을 수 없을 것으로 본다. 그런 점에서 이 글도 새로 정리한다는 것 외에 어떤 특별한 의미를 발견하기는 힘들 것으로 본다. 선생의 생애는 그 활동 지역이 넓고 그 활동 영역 또한 매우 다양하 다. 때문에 그의 생애와 활동을 단순화시켜서 언급한다는 것이 대단히 어렵다. 이 글은 도산 선생의 생애를 그 시기를 따라 평면적으로 언급 할 것이기 때문에 다소 연보적인 성격을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좋은 충고를 기대한다.

저자
  • 李萬烈(숙명여자대학교 명예교수, 도산학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