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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의 마주르카 Op. 33/4에서 나타나는 나폴리 화음의 확장된 기능 KCI 등재

The Extended Role of Neapolitan Chords as Seen in Chopin’s Mazurka Op. 33/4

  • 언어KOR
  • URLhttps://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329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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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론포럼 (Music Theory Forum)
연세대학교 음악연구소 (Yonsei University Institute of Music Research)
초록

본 논문은 쇼팽의 마주르카 Op. 33/4에 대한 분석으로 이 곡이 내연하는 나폴리 화음의 몇몇 순간들에 초점을 맞추며 해당 맥락에서의 역할에 대해 논의한다. 반음계적인 중개화음으로 알려진 나폴리 화음은 이 작품에서 출현을 거듭하며 독특하고도 미묘한 음악적인 맥락을 형성한다. 장·단 3화음의 대조와 음역의 분리가 이끌어내는 마디17-22의 나폴리 화음은 뒤따르는 딸림화음에 대한 중개화음으로 작용하지만 쇼팽의 노스탤지어를 향한 동경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곡의 말미에 등장 하는 나폴리 화음은 쉔커가 지적한대로 II로 전조되어 끝나는 것과 같은 느낌을 불러일으키기도 하 지만 와 사이의 상충을 통해 원조성으로 급격하게 복귀한다. 마지막 세 번째 나폴리 화음은 마디 41-47에 나타나는 것으로 이 곡의 백미라 할 수 있는 화려한 양식의 B 장조의 중간 단락을 이끌어낸다. 나폴리 화음에 부여하는 쇼팽 특유의 구조적 중요성과 맥락적 의미가 이 곡의 청취를 더욱 흥미롭게 한다.

This paper is an analysis of Frédéric Chopin's Mazurka Op. 33/4, which marks a Neapolitan chord(= II) serving not only as simply an intermediate chord to the following dominant, but also as a structural generator which leads to the B -major brilliant section. The analysis views Neapolitan chords in the music in three different perspectives: first, a Neapolitan chord as a simple intermediate which leads to an emotional contrast originating from the major-minor sonority of the tonic and II; second, as Heinrich Schenker puts, the Neapolitan chord located at the end, which alludes listeners to hear as if the music ended in the Phrygian key, bringing about a voice-leading conflict between the and into the forefront; third, most intriguingly, a structural generator which leads to the long-distance tonal area (mm. 49-64) via a large-scale circle of fifths sequence. In the analysis, the Neapolitans are read as a nostalgic window realizing the young composer Chopin's longing for his homeland Poland musically.

저자
  • 송무경 | Moo Kyoung S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