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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토의 아니마, 비텔리아의 아니무스: 모차르트 론도 아리아에서 듣는 내면의 소리 KCI 등재

Sesto’s Anima, Vitellia’s Animus: Hearing the Inner Voice in Mozart’s Rondò Arias

  • 언어KOR
  • URLhttps://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336503
  • DOIhttps://doi.org/10.16939/JMSK.2017.20.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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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음악학 (Journal of the Musicological Society of Korea)
한국서양음악학회 (The Musicological Society Of Korea)
초록

본 연구는 목적은 모차르트의 오페라 《티토 황제의 자비》(La clemenza di Tito, KV. 621, 1791)에서 세스토와 비텔리아가 가사로는 못다 한 이야기를 음악으로 어떻게 풀어내는 지 ‘음악분석’을 통해 알아보는 것이다. 분석 대상은 두 남녀 주인공의 ‘론도’(rondò) 아리아 두 곡으로, 18세기 오페라에서 등장인물의 심리 상태를 가장 강렬하게 드러내는 아리아 유형 으로 알려진 론도 아리아가 모차르트에 의해 재구성되는 과정을 살펴보고 그 극적 의미를 고 찰한다. 본 연구의 논지는 크게 세 가지이다. (1) 대본가 마촐라(Caterino Mazzolà)에 의해 재탄생한 세스토와 비텔리아의 심리 상태는 원작자인 메타스타시오(Pietro Metastasio)의 그 것과는 유의미하게 다르며, (2) 모차르트는 이 변용(transfigurations)에 주목하여 대본·원작 과는 또 다른 이야기를 풀어간다. 이에 대한 근거는 모차르트의 음악에서 찾아 볼 수 있는데, 특히 두 론도 아리아의 형식 분석을 통해 가사와 음악의 괴리가 빚어내는 또 하나의 드라마 를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3) 음악을 통해 드러나는 세스토와 비텔리아의 내면의 소리 를 칼 구스타프 융(Carl Gustav Jung)이 소개한 ‘아니마’(anima)와 ‘아니무스’(animus)의 개 념을 적용하여 읽어 내고, 이러한 접근법이 오페라 분석·연출·감상에 제시하는 가능성에 대해 논의한다.

The present study examines the way in which Sesto and Vitellia express themselves through music in Mozart’s opera La clemenza di Tito, KV. 621 (1791) by means of music analysis. Specifically, it analyzes two rondò arias, a type known to convey the psychological state of characters in 18th-century operas. It considers the way in which Mozart reconstructs rondò aria and its dramatic meaning. This study argues three things. First, the psychological state of Sesto and Vitellia devised by the librettist Caterino Mazzolà is significantly different from that of the source by Pietro Metastasio. Second, Mozart was not unaware of these transfigurations and goes further to tell his own stories that may be distinct from those of Mazzolà’s and/or Metastasio’s. Such moment can be read in the music of rondò aria, through the formal analysis of which we will see that there emerges another drama where there is dissociation between the text and music. Last, the inner voice of Sesto and Vitellia spoken through music will be read in terms of anima and animus, concepts introduced by Carl Gustav Jung. The study concludes by discussing the implications of Jung’s concept in the analysis, stage direction, and the experiencing of opera.

저자
  • 계희승 | Hee Seng K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