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접투자에 관한 대부분의 선행연구들은 정태적 접근방법을 이용하여 해외직접투자를 발생시키는 국가적, 산업적, 기업적 특성을 분석하는데 치중하였다. 반면에 이러한 특성들이 변화함에 따라 해외직접투자의 유출입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즉 동태적 측면에서의 연구는 사실 미비하였다. 이에 본 연구는 더닝이 횡단면분석(Cross-section Analysis) 결과 제시한 가설-한 나라의 경제발전단계에 따라 해외직접투자의 순유출(Net Outward Foreign Driect Investment)은 일정한 패턴을 보이며 변화한다-에 대해 한국을 대상으로 시계열자료(Time-series data)를 가지고 실증분석해 보았다. 아울러 이러한 해외직접투자 순유출의 변화가 산업별로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를 검토하였다. 연구의 결과로서 해외직접투자 순유출은 경제발전에 따라 대체적으로 J-커브의 형태를 가지고 변화하며. 이는 소유의 우위와 입지적 우위의 변화를 가지고 설명될 수 있다. 그리고 본 연구는 노동집약적이고 저급기술의 산업에서 먼저 해외직접투자 순유출이 흑자를 보이기 시작하나, 자본집약적이고 고급 기술의 산업에서는 입지적 우위가 오히려 강화되어 순유출의 적자폭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