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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노의 초기 추상(1959-1964): “용구의 혁명”과 “구성” KCI 등재

Ungno Lee’s Early Abstract Paintings of 1959 to 1964: Pursuit of Innovation of Media and Composition

  • 언어KOR
  • URLhttps://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338588
  • DOIhttps://doi.org/10.15597/jksmi.25083538.2017.24.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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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이론과 현장 (The Journal of Art Theory & Practice)
한국미술이론학회 (The Korean Society of Art Theories)
초록

이 논문은 식민지세대 화가들에게 ‘추상’이란 무엇일까를 묻는 연구의 일환이다. 필자는 이 응노(1904-1989)의 초기 추상작업의 궤적을 따라가면서, 전통매체인 지필묵으로 그림을 그리던 그가 서구식 추상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와 목표, 그의 추상 작업을 이끄는 개념 등을 짚고, 그의 추상이 지니는 의미를 탈식민적 과제와 관련하여 진단한다. 이응노는 해방공간~1950년 대에 걸친 탈식민공간에, 민중의 생계현장에서 대상의 힘과 생기를 활달하고 분방한 붓질로 그 려내면서 탈식민적 근대성을 성취했다. 그렇게 탈식민적 과제를 푼 다음 파리에 정착해 추상 세계로 넘어갔다. 그는 다양한 재료와 물질을 접촉하면서 “용구의 혁명”을 실천하면서, 서예 미학을 활용하는 가운데 “구성”이라는 개념을 통해 자신의 추상을 일구어갔다.

This research traces early abstract paintings of Ungno Lee (1904-1989) in an attempt to offer an answer to the question: "What did the abstract art mean to colonial generation painters in Korea?" It looks into his motivations for the transition from his erstwhile media of choice – paper, brush, and ink – to abstract art, and shows how his work of abstraction could be aligned with the idea of decolonization. During the post-colonial era of the 1950s, Lee strived to achieve modernity through genre paintings in which he rendered the power and vitality of ordinary people through vigorous, wild brush strokes. The turning point came after his move to Paris where he began to explore the world of abstract art. He experimented with diverse materials in a pursuit of innovation of media and accomplished his own abstract style built on the concept of composition, which combines East Asian calligraphy and literati paintings.

목차
Ⅰ. 서론
 II. 추상으로 가는 길: “반추상”에서 추상으로. 1955-1964
  1. “반추상”과 “용구의 혁명”: 《도불전》(1958) 전후
  2. 추상–콜라주와 수묵추상: 《이응노, 콜라주》(파케티화랑, 1962) 전후
 III. 이응노의 추상 개념, “구성(composition)
  1. “구성”이란 무엇인가?
  2. 이응노식 구성법
 IV. 결론: 이응노에게 추상이란 무엇인가?
 참고문헌
저자
  • 김학량(동덕여자대학교(Dongduk Women’s University)) | Kim, Hak-Ly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