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해령 상부지각의 공극률과 공극의 모양에 관한 연구
해양지각이 생성되는 중앙해령의 지진파의 속도구조와 공극을 가진 암석의 탄성이론을 이용하여 해양지각 상부의 공극률과 공극의 모양을 조사하였다. 해양지각 최상부에서 지진파의 속도는 공극이 전혀없는 현무암의 지진파의 속도(약 6㎞/sec)에 비해 대단히 낮고 (2.6㎞/sec) 이 속도는 상부지각 500m 내에서 급속히 증가하여 4.8㎞/sec에 달한다. Hashin-Strickman의 최고최저 공극률범위이론, Watt의 일관성이론(self-consistency theory), 그리고 Toksoz의 비상호작용이론(non-interactive theory)를 적용하면 상부지각 500m에서 지진파의 급속한 증가는 지각 최상부의 20-40%의 큰 공극률이 지하로 내려감에 따라 압력의 증가로 약 10%로 급속히 감소하는 것으로 설명될 수 있다. 지하 500m에서 2㎞사이에서는 중앙해령과 평행한 방향으로의 지진파의 속도(6㎞/sec)가 중앙해령과 수직한 방향의 지진파의 속도(5.4㎞/sec)보다 빠른데 이는 중앙해령과 평행한 방향으로 발달한 납작한 모양의 공극에기인하는 것으로 사료된다. 공극을 가진 암석의 탄성이론에 의하면 공극의 종횡률(aspect ratio)이 10^(-1)∼10³정도이면 1-3%의 낮은 공극률로도 중앙해령 상부지각에 나타난 지진파의 방향성(anisotropy)을 설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