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버섯 재배지에서 가장 심하게 피해를 주는 해충은 버섯파리이며 버섯 생산량 감소의 주요 원인 중 하나 이다. 버섯파리 유충은 균사를 먹어 절단시키거나 자실체를 파먹어 상품성 저하의 피해뿐만 아니라 성충, 유 충 모두 이동 중에 각종 세균과 푸른곰팡이 등의 병원균을 몸에 묻혀 매개함으로써 복합 피해를 유발시키기 도 한다. 버섯파리 방제용으로 등록된 약제는 훈증제를 제외한 diflubenzuron(양송이, 느타리), teflubenzuron(버 섯) 2종뿐이며, 양송이의 경우 등록된 약제마저도 복토 전 2회 처리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복토 후에는 농약 잔류문제로 약제사용에 제약이 많아 방제가 어려운 실정이다. 한편 등록된 약제가 2종뿐이어서 재배농가에서 번갈아 살포하더라도 오랜 기간 사용해왔기 때문에 약제 저항성이 의심되기도 한다. 본 연구는 버섯파리를 대상으로 각종 약제의 살충력을 검토하였다. 연중재배가 가능한 의령 느타리 봉지재배사에서 폐배지를 수거 하여 긴수염버섯파리(Lycoriella ingenua) 유충을 채집한 후 필터페이퍼가 1장 깔린 직경 5 cm의 페트리디쉬에 유충 10개체씩(3-4반복) 옮겨 넣고, 버섯파리 등록 약제 노몰트와 디밀린, 그 외 여러 약제를 표준농도로 희 석 후 3 ml씩 살포하여 긴수염버섯파리의 약제 살충력을 비교조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