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적 : 조영증강 자기공명 혈관조영검사에 사용되는 조영제는 영상의 대조도를 변화시키는데 직접 관여하는 요오드 성분의 CT 조영제와는 달리 혈관 내 물분자의 이완시간을 변화시킴으로써 대조도 차이를 형성하는 간접적인 역할을 한다. 이때 혈관의 대조도는 T1 이완효과에 의해 신호강도가 좌우되는데 T1 이완효과는 여러가지 요인에 의해 다르게 나타난다. 본 연구에서는 T1 이완효과를 좌우하는 여러 요인 중 kg당 조영제 주입량 변화에 따른 T1 이완효과에 의한 신호강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알아 보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연구방법은 1mol의 조영제를 0.5mol로 생리식염수에 희석한 후, 2014년 12월부터 2015년 1월까지 조영증강 자기공명 혈관조영검사를 받은 환자 90명을 대상으로 각각 kg당 조영제 주입량을 0.1, 0.15, 0.2ml로 변화시켜 가며 SPIR(spectral presaturation with inversion recovery)영상을 획득하였다. 영상획득 장비는 3.0T 초전도 자기공명영상장치(Archieva, Philips medical system)와 16channel SENSE NV 코일을 사용하였으며, 영상 평가프로그램인 Image J를 이용하여 mol 농도별로 kg당 조영제 주입량을 변화하여 획득한 영상의 신호강도를 측정한 후 일원배치분산분석과 Duncan의 사후분석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지 분석하였다.
결 과 : 연구결과, 영상의 평균신호강도는 kg당 조영제 주입량이 0.1ml일 경우 181.58±18.21, 0.15ml일 경우 189.52±33.04, 0.2ml일 경우 204.42±26.14로 kg당 조영제 주입량이 증가할수록 영상의 평균신호강도도 증가하였다. 일원배치분산분석결과 유의확률이 0.047로 kg당 조영제 주입량의 결과 값 중 적어도 다른 하나이상의 값이 존재함을 알 수 있으며, Duncan의 사후분석결과, 유의수준 0.05에 대한 2개의 부집단 중 집단 1은 kg당 0.1과 0.15ml, 집단 2는 kg당 0.15와 0.2ml로 나타나 kg당 0.2ml로 조영제를 주입할 경우 유의한 차이로 평균 신호강도가 가장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결 론 : 본 연구는 0.5mol 조영제의 가이드라인으로 인해 0.2ml 이상 kg당 조영제 주입량의 신호강도 peak치를 얻지 못했다는 제한점이 있다. 그러나 같은 mol 농도에서 kg당 조영제 주입량이 증가함에 따라 신호강도가 증가함을 알 수 있었으며, T1 이완효과를 좌우하는 여러 요인 중 kg당 조영제 주입량 변화에 따른 신호강도 변화를 파악하였다는 데에 커다란 의의가 있다. 향후 T1 이완효과를 좌우하는 여러 요인과의 복합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