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적 : 자기공명 혈관조영검사 시 혈관을 통해 조영제가 주입되면, 주입된 조영제는 혈액과 희석을 통해 mol농도가 변화하며 그에 따른 신호강도도 변화한다. 선행연구를 보면 1mol(Gadovist) 조영제의 경우 희석 농도가 20mmol일 때 최대신호강도를 나타낸다고 하였다. 그러나 위 연구는 조영제가 주입 후 희석되어 목적 부위 혈관에 도달하였을 경우로 주입 시 몇 mol로 주입해야 목적 부위 혈관에서 20mmol에 근접하는지에 관한 연구는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조영제 주입 시 mol농도 변화에 따른 신호강도를 측정하여 몇 mol로 주입해야 최대신호강도인 20mmol에 근접하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연구방법은 2014년 12월부터 2015년 1월까지 자기공명 혈관조영검사를 받은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1mol의 조영제를 mol 농도별(1mol, 0.75mol, 0.5mol, 0.25mol)로 생리식염수에 희석하여, 혈관조영검사시 가장 많이 사용하는 fast field echo 기법으로 SPIR(spectral presaturation with inversion recovery)영상을 획득하였다. 영상획득 장비는 3.0T 초전도 자기공명영상장치(Archieva, Philips medical system)와 16channel SENSE NV 코일을 사용하였으며, 영상 평가프로그램인 Image J를 이용하여 mol 농도별로 희석한 영상의 신호강도를 측정한 후 일원배치분산분석과 Duncan의 사후분석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지 분석하였다.
결 과 : 연구결과, 뇌혈관의 평균신호강도는 1mol이 174.22±24.84, 0.75mol이 198.84±18.16, 0.5mol이 220.61±17.58, 0.25mol이 179.69±5.95로 주입 시 mol 농도가 낮아 질수록 증가하다가, 0.5mol에서 최고 신호강도를 나타낸 후 감소하였다. 일원배치분산분석결과 유의확률이 0.011로 주입 시 mol농도 값 중 적어도 다른 하나 이상의 값이 존재함을 알 수 있으며, Duncan의 사후분석 결과, 유의수준 0.05에 대한 2개의 부집단 중 집단 1은 1,0.75,0.25mol, 집단 2는 0.75,0.5mol의 집단 간 차이가 존재하여 0.5mol로 주입 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결 론 : 본 연구는 자기공명 혈관조영검사를 위한 조영제 주입 시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mol 농도를 다양하게 하지 못했다는 제한점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입 mol 농도를 달리함으로써 농도별 신호강도의 변화를 파악하였다는 점과, 조영제 주입 시 어떤 mol 농도대가 최대신호강도인 20mmol에 근접하는지 알 수 있었다는 데에 커다란 의의가 있다. 향후, mol 농도를 세분화하여 좀 더 정밀한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