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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의 녹턴들에서 나타나는 장단조혼용 기법 연구 KCI 등재

Mixed-mode Endings in Chopin’s Nocturnes

  • 언어KOR
  • URLhttps://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345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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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론포럼 (Music Theory Forum)
연세대학교 음악연구소 (Yonsei University Institute of Music Research)
초록

본 논문은 쇼팽의 단조 조성의 녹턴에서 사용되는 장단조혼용 기법에 관한 연구이다. 쇼팽의 단조 조성 녹턴들에서 마지막 화음의 변화는 단지 으뜸화음을 장3화음으로 바꾼 일시적인 변화라기보다는 작품 전체의 단조 조성이 점차 분해 또는 변형된 결과로 장조가 나타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마지막 부분은 흔히 “피카르디 3도”라고 불리는 차용화음의 한 종류를 넘어서는 보다 확대된 장단조혼용 기법이 사용된 것으로 보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본문에서는 쇼팽의 녹턴에서 이 기법이 사용될 때 다음과 같은 특징이 나타난다는 점을 논의한다. 먼저 원조인 단조 부분 내에서 병행장조의 이명동음조나 반음계 진행 등이 나타남으로써 원조로부터의 분리 또는 변형이 일어난다. 둘째, 첫 번째 혹은 중간 부분에서 나타난 반음계적 음들은 반복 부분(reprise)에서 새로운 조성을 확립하거나 강조하는 요소로서 더욱 중요하게 취급된다. 본 연구에서는 쇼팽의 녹턴 중 네 곡을 분석하면서 이 작품들에서 앞서 언급한 두 가지 요소가 각기 어떤 고유한 방식으로 나타나는지 고찰한다.

In this paper, I aim to explore the range of creative responses to the question of mode mixture seen in the Nocturnes of Chopin. Chopin’s Nocturnes show diverse types of the major-mode ending which might be characterized as a transformation or dissolution of the previous minor mode. I argue that Chopin uses an expanded treatment that seems to act beyond what is typically associated with “Picardy third,” as followings: 1) A certain kind of detachment, dissolution, or transformation from the initial minor key takes place within the bounds of tonal continuity; 2) In this process, chromatic notes or chords in the first or middle section function importantly in the reprise. Analyzing four works among Chopin’s Nocturnes, I examine that these works use major-minor duality not in all in the same manner, but as a site of creative invention that works itself out differently in different pieces.

목차
1. 들어가면서
 2. 쇼팽의 녹턴에서 나타나는 장단조혼용 기법
 3. 분석: 악곡 전체에 걸쳐 일어나는 장단조혼용의 과정과 특징들
  3.1. 이명동음적 변화: 《녹턴 Op.27/1 C#단조》
  3.2. 장조와 단조의 결합으로서의 반음계: 《녹턴 Op.55/1 F단조》
  3.3. 유사한 전조 과정의 재사용: 《녹턴 Op.48/2 F#단조》
  3.4. 조성적 모호함을 통해 원조에서 멀어지는 방식: 《녹턴 Op.15/3 G단조》
 4. 나가면서
 참고문헌
저자
  • 정희원 | Heewon 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