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 S. 엘리엇의 모더니즘 기교: 「J. 알프레드 프루프록의 연가」
본 논문의 목적은 모더니즘의 최초시라고 평가받고 있는 「J. 알프레드 프루프록의 연가」(1915)에 나타난 엘리엇의 다양한 모더니즘 기교를 천착하는 것이다. 보들레르의 모더니티 개념에서 구축된 모더니즘의 대 표 시인 엘리엇의 시적 기교는 인간의 자아를 성적 본능인 이드, 자아, 초자아로 구분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과 제임스의 “의식의 흐름”의 영향으로 낭만주의나 빅토리아조 시인들의 기교와 확연히 다르다. 엘리엇은 신중하고 우유부단한 화자 프루프록의 내적 독백, 즉 백일몽을 통하여 무의식 속에서 관능적인 여인들과의 조우 단절을 묘사함으로써 모더니즘의 한 주제인 도시 생활 속의 “소외”(疏外)를 표출하고 있다. 아 울러 시인은 베르그송 시간관의 영향으로 기계적인 “시계 시간”보다 프루프록 의식의 “심리 시간”을 수월하게 표출하고 있다. 또한 엘리엇의 모더니즘 기교는 독특한 은유, 직유, 환유, 상징 그리고 형이상시인들의 기상(奇想)보다 더 복잡한 기상의 사용에서 명백히 드러난다. 결론적으로, 화자의 망설이는 (무)의식 또는 잠재의식을 투사하고 있는 엘리엇의 「J. 알프레드 프루프록의 연가」는 확실히 그의 전통적인 하버드 습작시와 모더니즘 대표시 황무지 사이의 간극을 연결하는 혁신적인 모더니즘 최초의 시이다.
This paper explores T. S. Eliot’s modernist techniques in “The Love Song of J. Alfred Prufrock” (1915) acclaimed as the first poem in Modernism constructed upon Baudelaire’s concept of modernity. The representative modernist poet Eliot is incomparably different from the Romantic or Victorian poets, influenced by Freudian psychoanalysis which classifies the human self into the Id, the Ego and the Super-ego, and by Jamesian “stream of consciousness.” Through the “interior monologue” or daydream of the prudent and indecisive Prufrock, Eliot remarkably presents “alienation” in urban life, a theme of Modernism by describing the incommunicative speaker who is unable to have a rendezvous with the sensual women in his unconsciousness. Furthermore, the poet superbly depicts psychological time in Prufrock’s consciousness rather than mechanical or chronological time under the influence of the Bergsonian concept of time. Eliot’s modernist technique also is obviously displayed through the peculiar metaphor, simile, metonymy, symbol, and the more complex conceit than the conceit of the metaphysical poets. In conclusion, Eliot’s “The Love Song of J. Alfred Prufrock” projecting the speaker’s vacillating (un)consciousness or subconsciousness is indeed the first innovative modernist poem bridging the chasm between his conventional Harvard juvenilia and the modernist masterpiece The Waste L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