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의 예술적 창작과정에 원용된 철학적 개념으로서 “감각으로 느끼는 온전한 경험의 세상”
엘리엇의 철학적 개념으로서 “감각으로 느끼는 온전한 경험의 세상” (A Felt Whole)은 그의 초기 몰개성시학을 이해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 한데, 이는 전통론, 객관적 상관물론, 감수성의 분열론, 그리고 신화적 방식에 이르기까지 엘리엇의 문학적 개념과 테크닉의 이론적 기반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개념은 엘리엇의 박사논문 주제인 독일 철학자, F. H. 브래들리에게서 빌려온 것으로서 그가 한 일은 브래들리의 철학을 미학적 창조과정에 적용한 것으로, 감정과 사상이라는 우리 경험의 상반된 두 요소를 결합시키기 위해서였다. 시인비평가로서 엘리엇의 초창기 경력은 이 감정과 사상을 즉각적으로 이해하고 융합하며 초월하려는 미학적 경험의 추구로 점철된다. 그 추구의 궁극적인 목표는 이 세상의 경험을 하나의 온전한 총체로서 제시할 수 있는 새로운 자아의 창조인데, 이는 바로 브래들리가 그의 철학에서 주장한 원초의 경험세계 즉, “감각으로 느끼는 온전한 경험의 세상”을 창조하려는 것이다.
Eliot’s philosophical idea of ‘a felt whole’ is crucial for the understanding of his early poetics of impersonality, for it served as the foundation of his key literary ideas and techniques such as tradition, objective correlative, dissociation of sensibility, and the mythical method. The idea originates from F. H. Bradley, the British philosopher, on whom Eliot wrote his doctoral thesis. What Eliot did is to apply Bradley’s metaphysical idea into his aesthetic practice, aiming for the fusion of the two apparently conflicting components of experience: emotion and thought. Eliot’s early career as a poet-critic is marked by his persistent pursuit of aesthetic experience that immediately catches, fuses, and transcends emotion and thought. The goal of such struggle is creation of a new self which presents our experience in this world as one and whole, what Bradley meant by the idea of ‘a felt whole’ at the initial stage of our experi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