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에서 복숭아씨살이좀벌에 대한 친환경 방제법 개발을 위해 2년 동안 수행하였다. 낙과된 매실 핵을 수거하여 보관 장소를 달리하였는데, 장마전에 수거해서 노지에 방치한 경우는 10.7%가 월동하여 모두 성충이 되었다. 수거한 매실 핵을 온실에 보관하다 10월에 노지에 방치한 경우에는 23.3%가 월동하였고, 이 중 77.1%가 성충이 되었다. 그러나 수거 당시부터 이듬해 3월까지 온실에 보관한 경우는 월동률이 42.4%로 매우 높았지만 단지 3.1%만이 우화에 성공하였다. 피해 매실 핵에서 발생한 곰팡이균 Fusarium sp., Geotrichum candidum 2종을 동정하였는데, 매실 핵이 빨리 부식된 경우에는 유충이 핵내에서 곰팡이에 감염되거나 물이 스며들어 사망하였다. 곰팡이 종류는 Fusarium sp.이 더 효과적이 었고, 피복작물로 헤어리베치를 재배하면 더욱 부식이 빨라 핵의 무게와 경도가 낮아져 유충의 월동을 제한하였다. 한편 품종별 피해과율은 옥영품종이 88%로 가장 높았고, 천매품종은 피해가 없어 단일품종보다는 여러 품종을 섞어 재배하는 것이 필요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