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충속(Bursaphelenchus) 선충의 식물 기주체내 증식 능력 및 병원성을 비교하기 위하여 선충 3종 (이하 Bursaphelenchus xylophilus: Bx, B. mucronatus: Bm, B. thailandae: Bt)과 해송(Pinus thunbergii), 잣나무(Pinus koraiensis) 2종을 실험에 사용하였다. 5가지 선충 처리 조합 (①Bx+Bt, ②Bx+Bm, ③Bx+Bt+Bm, ④Bt+Bm, ⑤Bm)으로 한 본당 10,000마리씩 접종 한 후 7주 동안 외부 병징 및 선충 밀도를 조사하였다. 그 결과, Bx가 포함된 대부분 처리구에서는 5주 차에 전체 고사가 진행 되었고, Bx가 포함되지 않은 처리구는 병징이 나타나지 않았다. 예외적으로, Bx+Bm, Bx+Bt+Bm 해송 처리구에서는 7주 후에도 전체고사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 경우 선충 밀도 조사 결과, Bm이 약 42%를 차지하였으며, 이는 소나무재선충병의 병징 발현을 약화를 유도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모든 처리구에서 Bx의 밀도가 가장 높았으며, Bt는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